현대차 i30 N과 i30 패스트백 N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독자들이 뽑은 스포츠카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i30 N과 i30 패스트백 N은 유럽 전용 고성능 N모델로 2.0리터 터보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50~270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까다로운 유럽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먼저 i30 패스트백 N은 독일 내 최고의 스포츠카를 가리는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9'에서 준중형 및 소형 자동차 부문 수입차 정상에 올랐다.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자매지 아우토빌트 스포츠카가 주최한다.

아우토빌트 스포츠카의 올해의 스포츠카는 5가지 차급에서 매년 세부 부문별 올해의 스포츠카를 선정한다. 후보 차량은 시승 등을 거쳐 선정됐으며, 최종 수상 차량은 독자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i30 패스트백 N은 경쟁 모델 13개 차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i30 패스트백 N의 수상으로 지난해 i30 N에 이어 현대차 N라인업이 2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i30 패스트백 N은 i30 N, 벨로스터 N을 잇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세 번째 모델로 i30 N 대비 120mm 늘어난 전장과 28mm 낮은 전고가 특징이다.

현대차 N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던 i30 N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i30 N은 지난달 또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슈포트 아우토가 주최한 '슈포트 아우토 어워드 2019'에서 3만5000유로(약 4588만원) 이하 준중형차 부문 수입차 1위에 선정됐다.

현대차가 슈포트 아우토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30 N은 총 275개 차종이 맞붙은 경쟁에서 독자 투표 결과 해당 부문 정상에 올랐다. i30 N과 i30 패스트백 N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사랑은 판매량 증가로도 확인된다.

두 모델은 유럽 시장에서 지난 1~10월 합산 1만470대가 판매돼 2018년 유럽 시장 연간 판매량 6923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벨로스터 N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이 뽑은 2020 올해의 퍼포먼스카에서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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