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출시를 앞둔 CT4-V와 CT5-V의 미국내 가격을 공개했다. 캐딜락 고성능 버전을 뜻하는 V 엠블럼을 장착한 두 모델의 판매가격은 각각 4만5490달러(약 5360만원), 4만8690달러(약 5740만원)으로 책정돼 기존 CTS-V 대비 무려 4700만원 가까이 낮아졌다.

CT4-V와 CT5-V는 각각 ATS-V, CTS-V를 대체하는 모델이지만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CT4-V의 경우 6만달러(약 7079만원)부터 시작하던 ATS-V에 비해 1만달러(1179만원) 이상 저렴해졌으며, CTS-V를 대체하는 CT5-V의 경우 기존 모델과 비교시 절반 수준이다.

가격과 인하와 함께 출력도 내려갔다. 기존 ATS-V나 CTS-V 대비 약 100~300마력 최고출력이 내려갔다. 이는 캐딜락의 새로운 라인업 전략에 따른 것으로 V 모델은 준고성능 모델로 포지셔닝이 조정된다. 향후 추가될 블랙윙 라인업을 통해 고성능 모델이 추가된다.

최근 공개된 CT4-V와 CT5-V 모두 캐딜락의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의 에스칼라 콘셉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국내에도 출시된 CT6를 포함한 패밀리 룩을 완성하게 됐다. CT4-V 전면의 주간주행등은 수직으로 쭉 뻗어있으며, V 전용 매쉬 그릴을 장착했다.

후면은 트렁크 라인이 독특한 형태로 그러져 있으며, 4개의 머플러가 범퍼 하단에 자리 잡았다. 실내에는 고급 가죽소재를 곳곳에 사용했다. 전자식 변속레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으며, 전통적인 아날로그 계기판을 고수하고 있다.

CT4-V는 2.7L 직렬 4기통 터보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52.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CT5-V는 3.0L V6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55.2kgm를 발휘하는데 높은 토크가 인상적이다.

CT4-V와 CT5-V 모두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이 사용된 모델 라인업으로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V 시리즈 전용으로 튜닝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CT4-V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ZF 멀티밸브시스템(MVS) 패시브 댐퍼가 적용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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