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부분변경에 2.5리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7월 출시될 스팅어 부분변경에는 기존 2.0리터 터보엔진을 대체하는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이 탑재된다. 스마트스트림 신규 엔진 적용으로 출력과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지난 2017년 5월 데뷔한 스팅어는 출시 첫 해 국내에서 월 평균 1천여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18년 월 평균 판매량은 475대로 급격히 떨어졌으며, 2019년 누적판매량은 3239대로 월 평균 323대로 감소, 현재는 월 260대 전후로 판매가 급감했다.

반면 제네시스 G70는 올해 누적 판매량 1만4131대, 월 1413대로 스팅어를 크게 앞섰다. 스팅어는 G70 대비 비교적 부족한 고급감과 디자인, 브랜드 열세의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에서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스팅어 1만1770대, G70 9527대로 스팅어가 앞섰다.

스팅어는 출시 초기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으로 주목받았다. 스팅어 3.3 터보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4.9초, 최고속도 268km/h로 국산차 성능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와 실내공간은 스팅어의 강점이다.

스팅어 부분변경은 엔트리 모델의 파워트레인 강화로 상품성을 높인다. 신규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로 기존 2.0 T-GDI 엔진의 255마력, 36.0kgm 대비 최고출력 49마력, 최대토크는 7.0kgm 강화돼 성능을 높인다.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은 이전 파워트레인과 비교해 연비 개선, 연소 개선, 배기가스 저감, 엔진 마찰 저감 측면에서 크게 향상된 성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연비 및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차량 성능을 크게 높였다.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은 제네시스 GV80에 우선 적용될 유닛으로 직접분사(GDI)와 간접분사(PFI)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연료 분사 인젝션, 연속 가변형 오일펌프, 수냉식 인터쿨러, 저마찰 실린더, 전기 구동형 CVVT 적용을 통해 효율성과 열관리에 주력했다.

그 밖에 카투홈, 홈투카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주행보조II, 차량내 결제 시스템, 전자식 클러스터 등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선보일 신기술 탑재와 함께 실내외 디자인 개선을 통한 상품성 향상이 예상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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