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113대가 국내 고객에게 일제히 인도됐다. 테슬라 모델3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 공개된 보급형 전기차다. 모델3는 스텐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완충시 각각 352km, 446km, 415km 주행이 가능하다.

모델3의 국내 판매가격은 스텐다드 5369만원, 롱레인지 6369만원, 퍼포먼스 7369만원부터 시작한다.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으로 국내 보조금을 모두 포함하면 1350만원~1900만원까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델3의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4694×1849×1443mm로 수입차 D세그먼트로 분류된다. 휠베이스는 2875mm로 실내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델 S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모델3의 공기저항계수는 0.23Cd다.

전면엔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테슬라 엠블럼이 자리했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헤드램프를 포함한 리어램프, 방향지시등, 후진등에 LED램프가 적용됐다. 측면은 완만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갖고 있으며, 18인치와 19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적용해 비상등, 윈도우 및 도어 버튼을 제외한 모든 버튼이 사라졌다. 계기판도 사라져 모든 것은 센터페시아의 15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조작하는 미래차 분위기다.

컬럼식 기어레버와 방향지시등 레버에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돼 기존 모델의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품에서 탈피했다. 이외에도 모델3는 기존의 스마트키 대신 카드키가 제공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차량을 조작이 가능하다.

카드키는 B필러에 대면 문이 열리고 잠긴다. 이외에도 자외선 및 적외선 차단기능이 적용된 글래스 루프,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으며,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은 선택사양으로 옵션 추가시 적용된다.

스텐다드 레인지 플러스는 시스템 총 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8.2kgm로 뒷바퀴를 굴린다. 55kWh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352km를 주행할 수 있다. 무게배분은 앞/뒤 각각 47:53이다. 롱 레인지는 시스템 총 출력 351마력, 최대토크 53.7kgm을 네 바퀴로 보낸다.

롱 레인지는 75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446km를 주행할 수 있어 모델3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졌다. 무게배분은 앞/뒤 각각 48:52다. 퍼포먼스는 주행거리를 대신해 성능을 높인 모델이다. 완충시 주행거리는 415km를 기록한다.

퍼포먼스 모델은 시스템 총 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5.2kgm로 네 바퀴를 굴린다. 특히 앞/뒤 각각 50:50으로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갖고 있다. 모델3는 각종 해외 안전성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한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서비스센터와 충전 인프라 시스템인 슈퍼차저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구매, 서비스, 인도를 통합한 테슬라 센터를 부산과 분당에 오픈한다. 이로써 현재 운영중인 강서와 분당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총 4개의 서비스센터가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올 해 12월까지 인천 및 부산이 포함된 8곳에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새로 구축한다. 현재 운영 중인 24곳을 포함해 총 32개로 늘어나게 되며 180개 이상의 스톨을 통해 급속 충전이 가능해 진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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