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최초의 SUV DBX가 공개했다. 세계적인 SUV 열풍에 106년 브랜드 역사의 애스턴마틴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애스턴마틴 수입사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2억4800만원으로 고객 인도는 내년 5월부터다.

DBX는 최고출력 55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럭셔리 SUV에 요구되는 실용성을 갖췄다. 아울러 지상고를 지형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오프로드 성능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DBX의 국내 판매가격은 2억4800만원이다.

먼저 전면은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얇고 날렵한 헤드램프가 DB9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주간주행등과 통합된 에어덕트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브레이크 냉각효율을 높였다.

측면은 후륜 베이스 SUV 답게 뛰어난 비율을 자랑한다. C필러부터 매끄럽게 떨어지는 라인과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된 것 같은 느낌의 트렁크 상단까지 살펴보면 영락없는 쿠페다. 여기에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돼 더욱 매끈한 측면을 완성했다.

전면이 과거 DB9이라면 후면은 최근 출시된 2도어 스포츠카인 벤티지다. 얇은 리어램프는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볼륨감 넘치는 펜더라인이 인상적이다. 차체는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해 DBX의 공차중량은 2245k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럭셔리 SUV 다운 면모를 보인다.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실내 좌석은 풀-그레인 가죽으로 감쌌으며, 헤드라이닝과 전동 루프는 모두 알칸타라로 마감되어 디자인의 조화를 보여준다. 실내 전체에 걸쳐 금속, 유리, 나무 등 여러 소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인승으로 설계돼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632L의 적재공간과 40:20:40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할 수 있다.

DBX는 메르세데스-AMG에서 제공한 4.0L V8 트윈터보 엔진이 얹어진다. 9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와 더해져 최고출력 550마력(ps),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는 4.5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91km/h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셜과 전자식 리어·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갖추고 있어 상황에 따라 차량의 전후 및 좌우에 토크를 배분한다. 48V 전동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 강성이 조건에 따라 변한다.

이를 통해 스포츠카와 같은 다이내믹함과 럭셔리 세단 같은 승차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지상고를 최대 50mm 낮추고, 45mm 높일 수 있어 온로드 및 오프로드에 따른 조정, 승하차 및 짐 적재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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