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Mach-E)가 포드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됐다. 마하-E는 이달 말 공식 출시를 앞둔 모델로 홈페이지 업데이트 실수로 공식 이미지와 세부 정보가 노출됐다. 이를 통해 마하-E의 내외관 디자인이 모두 공개됐다. 포드는 즉시 홈페이지를 정정했다.

머스탱 마하-E는 내년 출고가 시작될 장거리 배터리 전기차로, 스포츠카 머스탱의 이름을 채용해 2021 머스탱 마하-E로 불리게 된다. 마하-E는 쿠페형 SUV 차체로 출시돼 메르세데스-벤츠 EQC, 그리고 출시를 앞둔 테슬라 모델 Y, 아우디 Q4 e-트론과 경쟁한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머스탱 마하-E는 머스탱 쿠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긴 보닛을 비롯해 전면부 노즈 디자인은 머스탱과 유사한 모습이다. 리어램프는 트라이 바 형태를 변형해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면과 볼륨감을 강조한 측면은 역동성을 강조했다.

머스탱 마하-E는 SUV 스타일 차체를 갖는다. 루프라인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SUV 형태에 가깝다. SUV에서는 드물게 리어펜더의 볼륨감을 강조하고 깊은 캐릭터라인을 적용해 스포츠 쿠페 머스탱을 연상케 한다. 이번 유출로 마하-E의 실내도 공개됐다.

마하-E의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중앙에는 세로로 긴 대형 태블릿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위치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물리 버튼을 줄였지만, 스티어링 휠 다기능 컨트롤러, 사이드미러 조작부, 윈도우 조작부에서는 전통적인 형태를 유지했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하단에는 회전식 컨트롤러가 위치한다. 가로로 긴 전자식 계기판이 적용됐으며, 미니멀리즘이 강조됐다. 마하-E 셀렉트 트림은 후륜구동으로 최고출력 251마력, 최대토크 42.3kgm,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는 6초, 주행거리는 370km다.

사륜구동 선택시 최고출력은 동일한 반면 최대토크는 17.0kgm 증가한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후륜 전기모터에 추가로 전륜 전기모터가 추가돼 60mph 정지가속은 5초로 당겨지며, 주행거리는 338km로 줄어든다. 가격은 4만3895달러(약 5122만원)에서 시작된다.

마하-E 프리미엄은 후륜구동 최고출력 278마력, 주행거리는 482km다. 사륜구동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의 최고출력은 328마력, 주행거리는 434km다. 최상위 모델 마하-E GT의 60mph 정지가속은 3.5초, 주행거리 378km, 가격은 6만500달러(약 7060만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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