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K5의 디자인이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내달 12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외관이 공개된 3세대 K5는 쏘나타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휠베이스를 늘리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K5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기아차는 지난 12일 3세대 K5의 외관 디자인을 처음 공개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3세대 K5는 전면의 타이거 노즈 그릴과 경계가 허물어진 헤드램프를 시작해 패스트백 스타일의 매끄러운 루프라인, 점등 형태의 리어램프가 특징이다.

3세대 K5의 외관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은 '드디어 1세대 K5를 뛰어넘는 디자인이 등장했다' , '국내 중형 세단 끝판왕이 나타났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먼저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의 경우 다소 실험적인 전후면 디자인과 디테일을 통해 호오가 갈렸던 것과 비교된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들도 신형 K5 기사를 앞 다퉈 보도했다. 특히 K5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우 댓글 반응 또한 뜨거웠다. 해외에서 옵티마로 불리는 K5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와 경쟁하게 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은 '한국에서 공개된 기아 옵티마(국내명 K5))는 꽤 괜찮아 보인다(2021 Kia Optima Unveiled In Korea As The K5 And It Looks Pretty Nice)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또한 이전 세대와 비교해 굉장히 스포티해 졌다는 평을 내놨다.

기사를 접한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니 호오가 명확하게 갈렸다. 긍정적인 반응에선 '쏘나타는 잊어버려. 이건 사야해', '쏘나타? 난 옵티마를 원해', '와우, 멋지고 섹시하네' 등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디자인 유사성에 대해서는 혹평을 내놨다.

부정적인 반응에선 '저 이상하게 램프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해', '왜 못생겨 보이는 폭스바겐의 앞뒤를 적용했지?', '사이드와 테일램프가 굉장히 아우디 A7 같다', '미쓰비시 차량과 닮았다' 등 램프에 대한 불만과 다른 브랜드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평이 많았다.

기아차에게 바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K5가 정말 잘 팔리기 원한다면 기아차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는 기아차가 새로운 로고를 적용했으면 좋겠다'라며 국내 반응과 유사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기아차 3세대 K5는 오는 12월 12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시장에 본격 출고되는 시점은 내년 초로 예정됐다. 3세대 K5는 2.0 가솔린과 1.6 터보, 2.0 LPi 모델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으로, 같은 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인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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