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블레이저 7인승 모델이 중국에서 처음 공개됐다. 블레이저 7인승은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플래그십 SUV로 미국에서와 달리 7인승 모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블레이저 7인승은 FNR-캐리올 콘셉트와 유사한 스타일로 전장이 블레이저 대비 140mm 길다.

블레이저 7인승은 전장을 5000mm 수준으로 늘려 3열 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반면 휠베이스는 2867mm로 블레이저 기본형 모델과 동일하다. 또한 늘어난 전장만큼 3열 쿼터 글래스를 확대해 3열 공간의 답답함을 줄였다. 전후면 디자인은 블레이저 5인승과 유사하다.

블레이저 7인승은 C1 플랫폼을 사용한다. 북미시장의 경우 트래버스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저 7인승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신차로 트래버스의 차체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이를 대체한다. 남미와 한국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저 7인승은 SAIC-GM 상하이 공장에서 2020년 2월부터 생산된다. 블레이저와 블레이저 7인승은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얻은 날렵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역전 배치된 헤드램프와 LED 조명, 듀얼 배기팁이 적용되며, RS 또는 레드 라인이 제공된다.

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밝힌 향후 5년간 한국에 출시할 15개 신차에 속하는 모델로 이미 출시된 중형 SUV 이쿼녹스, 대형 SUV 트래버스 사이에 위치하며, 도입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지엠은 내년 국내산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블레이저에는 2.5리터와 3.6리터 가솔린엔진이 제공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5리터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 최고출력 26.0kgm,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308마력, 최대토크 37.1kgm다. 2020년형에는 230마력의 2.0 가솔린 터보가 추가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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