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8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공개된 타이칸은 내년 하반기 국내 출고가 시작되며 현재 사전계약이 가능하다. 국내 가격은 미정으로 타이칸 터보 S의 독일 가격은 18만5456유로(약 2억3682만원)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출력과 사양에 따라 761마력의 타이칸 터보 S, 680마력의 타이칸 터보, 571마력의 타이칸 4S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530마력의 타이칸 4S로 구분된다. 국내에 전시된 타이칸 터보 S 모델로 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타이칸 전 모델에는 듀얼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상시 사륜구동으로 동작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차체 하단에 배터리팩이 위치하며, 전면부와 후면부는 각각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다. 타이칸은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타이칸 터보 S는 듀얼모터와 대용량 배터리팩을 통해 최고출력 761마력,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은 2.8초만에 주파한다. 타이칸 터보의 정지가속은 3.2초,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는 4.0초다. 전 모델에는 오버부스트가 지원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타이칸 터보 S가 412km, 타이칸 터보 450km, 최고속도는 260km/h다. 타이칸 4S는 79.2kWh 퍼포먼스 배터리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407km다. 타이칸 4S에 93.4kWh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적용시 463km를 기록한다.

타이칸은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의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더욱 넓고 평평해 보이고, 실루엣은 후면 방향으로 경사진 스포티 루프 라인으로 강조된다. 선이 매끈한 실내, 짧아진 리어 C-필러, 명확한 숄더 라인과 함께 날렵하게 강조된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드러낸다.

후면에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의 글래스 디자인 포르쉐 레터링과 같은 혁신 요소도 있다. 공기저항계수 0.22의 탁월한 에어로 다이내믹은 낮은 에너지 소비량과 장거리 주행에 기여한다. 실내는 넓은 디스플레이 스크린 밴드가 탑재된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돼 있으며,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혁신적인 재활용 재료로 만든 인테리어는 전기 스포츠카의 지속 가능 콘셉트를 강조한다. 뒷좌석 발밑 공간을 통해 스포츠카의 낮은 전고를 유지하면서도 편안한 뒷좌석을 제공한다. 두 개의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앞 트렁크 용량은 81리터, 리어는 366리터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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