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인스퍼레이션(가칭)이 국내에서 공개됐다. 지난 6일부터 열린 2019 현대기아차 R&D 모터쇼에서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북미형 모델로 국내 모델과는 다른 디자인과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형 팰리세이드와의 차이점을 살펴봤다.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인스퍼레이션 트림 전략은 중형 SUV 싼타페를 통해 먼저 선보였다. 신차 출시 이후 신차 효과가 감소되는 6개월여 시간 뒤에 투입돼 신차 효과를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전용 디자인과 사양을 통해 고급화된 최상위 트림으로 위치한다.

R&D 모터쇼에 등장한 팰리세이드는 북미시장에서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모델로 판매되는 최상위 트림이다. 먼저 외관에서는 가로바가 강조된 고급형 그릴이 적용된다. 이와 유사한 스타일은 투싼에서 상위 모델에 적용됐다. 팰리세이드의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다.

전면부에서는 LED 주간주행등의 디자인이 미묘하게 다르다. 위아래로 이어진 주간주행등의 끊어지는 부분이 국내 안전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중간에 작은 광원이 추가된 것과 달리 면이 강조된 형태다. 또한 LED 헤드램프가 3구형인 국내 모델과 달리 2구형이다.

북미형 팰리세이드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장 큰 요소는 보디컬러 휠 하우스 클래딩이다. 국내 모델의 경우 보디컬러가 아닌 플라스틱 고유의 컬러를 띄고 있지만, 북미형 최상위 모델은 보디컬러와 동일한 컬러가 적용된다. 특히 흰색 모델의 고급감이 돋보이는 이유다.

전후면 범퍼에 반광 또는 유광 크롬 디테일이 적용된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또한 멀티핀 타입 20인치 스터퍼링 휠이 적용됐다. 실내에서는 계기판과 도어패널에서의 차이가 눈에 띈다. 국내 모델과 달리 12.3인치 풀 LCD 계기판이 적용되는데 신형 쏘나타와 유사하다.

도어트림의 경우 마름모 패턴이 반복된 인조가죽 소재가 1열과 1열에 적용됐다. 실내 고급감을 높이는 요소로, 비교적 고급감이 떨어지는 어두운 내장 컬러가 적용됐음에도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3열 전동 폴딩 시트 등 기본적인 옵션 구성은 국내 모델과 동일하다.

한편,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여전히 출고 적체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인스퍼레이션이 포함된 2020년 모델의 투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대형 SUV 시장에는 쉐보레 트래버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가 새롭게 투입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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