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사전계약이 시작되며 기아차 K7 프리미어와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그랜저와 K7은 비슷한듯 다른 가격과 사양으로 저만의 매력을 나타내고 있다. 더 뉴 그랜저와 K7 프리미어의 특장점을 비교했다.

K7 프리미어는 지난 6월 출시됐다. 완전히 달라진 내외관 디자인과 신규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을 포함해 3.0 가솔린, 2.2 디젤, 3.0 LPi, 하이브리드의 5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가솔린 기준 2.5 프레스티지 3102만원부터 3.0 시그니처 3799만원이다.

더 뉴 그랜저는 11월 출시된다.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 휠베이스 40mm 확대 등 차체 변화까지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다. 2.5 가솔린, 3.3 가솔린, 3.0 LPi, 하이브리드의 4종으로 구성된다. 2.5 프리미엄 3294만원부터 3.3 캘리그래피 4349만원이다.

과거 그랜저와 K7은 유사한 가격대와 옵션 구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분변경을 통해 그랜저는 엔트리 트림을 삭제하고 최상위 트림을 더해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기아차는 상위 모델로 K9이 위치하지만, 현대차는 최상위 모델로서 그랜저 고급화로 차별화했다.

세부적으로 엔트리 트림을 비교하면 3102만원의 K7 2.5 프레스티지에 내비게이션을 더하면 3190만원이다. 그랜저는 3294만원으로 100여만원 높게 책정됐는데, 사양에서는 운전석 통풍시트가 적용된 K7이 앞선다. 그랜저에는 K7에 없는 패들 쉬프트가 적용된다.

3367만원의 K7 2.5 노블레스와 3368만원의 그랜저 2.5 프리미엄 초이스 비교시 K7에는 18인치 휠, 뒷좌석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가 우세하다. 반면 그랜저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운전석 공조 연동 자동제어가 제공된다. 해당 트림에서는 전동식 트렁크가 기본 사양이다.

현대차 스마트 센스와 기아차 드라이브 와이즈는 기능면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는데, 출시가 늦은 그랜저에 교차로 대항차 감지가 포함된다. 전방 차량 출발 알림 기능은 두 모델에 모두 기본(LPi 제외)으로 적용된다. K7는 내비 적용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상위 트림 비교시 K7 3.0 시그니처는 3799만원으로 풀패키지 적용시 4285만원이다. 그랜저 3.3 캘리그래피는 4108만원으로 풀패키지는 4663만원이다. 캘리그래피는 전용 디자인, 가죽 커버링, 리얼 알루미늄, 뒷좌석 스웨이드 목배개, 원격 주차 보조가 지원된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K7 프리미어는 핵심 트림에서는 가격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작 가격에서 K7 프리미어가 저렴하다. 최상위 파워트레인을 3.0과 3.3으로 구분했으며, 그랜져는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를 통해 고급화 사양을 제공하고 가격이 비싸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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