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실차 살펴보니 '중후하고 우아하다'

신형 그랜저 실차 살펴보니 '중후하고 우아하다'

발행일 2019-10-24 14:22:19 이한승 기자

현대자동차는 24일 남양연구소에서 더 뉴 그랜저 실차를 공개했다.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그랜저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 뿐만 아니라 실내 디자인과 고급감의 변화, 그리고 휠베이스를 40mm 늘리는 등 신차급 변화가 특징이다. 직접 살펴본 느낌을 적는다.

더 뉴 그랜저 실차는 블랙에 가까운 어두운 외장 칼라와 카키 내장 칼라 모델, 실버에 가까운 밝은 외장 칼라와 베이지 내장 칼라의 2대가 공개됐다. 더 뉴 그랜저는 새로운 외장 칼라를 도입하고, 블랙, 카키, 브라운, 베이지투톤, 네이비 5종의 실내 칼라가 적용된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 4990mm로 기존 대비 60mm 늘어났으며, 휠베이스는 40mm 증대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길어진 휠베이스와 함께 C필러 오페라 글래스 디자인이 달라졌다. 리어펜더의 볼륨과 캐릭터라인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선보인 양산차 중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 가장 가까운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됐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한다.

전면부 디자인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헤드램프와 그릴, 범퍼가 하나로 이어진 심리스 디자인을 통해 뛰어난 일체감을 자랑한다. 헤드램프 내부에 블랙 칼라를 적용해 실제로는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느껴진다. 특히 다른 소재간의 작은 단차는 인상적이다.

전면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다. 해당 패턴은 신형 쏘나타의 휠 허브 캡, 방향지시등에 먼저 적용됐다. 각각의 헤드램프 주변 5개의 마름모 면은 LED 주간주행등 역할을 담당하며 방향지시등 점등시 위아래 4개만 켜져 화살표를 피했다.

헤드램프는 4구형 프로젝션 LED 타입으로 정면에서 바라보면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나뉘어져 보인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쥬얼 패턴 디테일이 일부 적용됐다. 하단부 에어 인테이크의 메쉬 패턴과 하단부에 립 스포일러에는 반광 크롬 소재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아주 얇은 LED가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으로 차체보다 돌출돼 입체감이 강조됐다. 긴 LED 하단에는 움푹 들어간 형태로 LED 방향지시등, 후진등이 위치하며, 리어램프 하단부는 투명하게 마감됐다. 범퍼 일체형 쿼드 머플러팁은 존재감이 넘친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터널, 대시보드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했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 가니쉬에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등을 적용해 고급스럽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형태로 동일한 평면에 위치한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새로운 UX가 적용되며 분할 화면 그래픽에서도 심리스 디자인이 확인된다. 제네시스의 향후 신차에는 24인치급 일체형 화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센터터널에는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됐다. 변속버튼 주변의 넓은 여백은 손을 올려놓는 팜레스트 역할을 겸하며, 소재의 고급감을 강조하기 위해 넓게 디자인됐다. 스마트폰 충전부는 제네시스 G90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중앙부 에어벤트 하단의 공조장치 조작부는 심리스 스타일로 공조 상태는 그래픽으로 표현된다. 과거 도트타입이 아닌 다양한 컬러와 그래픽이 지원된다. 실내 각종 스위치는 부분적으로 반광 크롬 소재를 적용되며, 손이 닿는 곳은 대부분 가죽으로 감싼 구성이다.

대시보드 상단과 스티어링 휠 커버, 센터터널, 도어트림에는 가죽 커버링을 폭 넓게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팰리세이드에서 호평받은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감각이다. 베이지 투톤 실내의 경우 컬러감과 이종 소재간의 컬러 통일이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이다.

휠베이스 증대를 통한 실내공간 확대는 현대차 플래그십으로서의 공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기아차 K7과 달리 캐빈룸을 뒤로 밀어낸 프로포션으로 실내공간에서 일부 손해를 감수했기 때문에 휠베이스 확대로 이제는 유사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사진으로 공개된 그랜저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지나치게 젊은층을 겨냥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실차는 오히려 중후하고 우아한 감각이다. 지난 그랜저가 오히려 젊은 분위기다. 블랙 외장 칼라 선택시 부담스러운 디테일 부각은 피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는 21일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로 2026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제네시스 수지에서 GV60 마그마 실차를 관람할 수 있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 흐름을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코리아가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를 통해 CR-V 하이브리드 2026년형 실차를 공개했다.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2023년 국내에 선보인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독자적인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2026년형에는 안전사양으로 혼다 센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의 출시 및 CR-V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 대상 전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30년간 이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CEO

폴스타 CEO "부산공장은 북미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

"폴스타는 부산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쉘러 CEO는 지난 2024년 10월 폴스타 글로벌 CEO로 선임됐으며, 과거 오펠, 빈패스트, 니콜라 CEO를 역임했다. 폴스타 브랜드는 앞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를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폴스타4를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으로, 부산은 안정적인 공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기아 미국법인은 20일(현지시각) 신형 텔루라이드의 사양을 공개했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터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되며, 7인승과 8인승으로 판매된다. 기본형과 X-라인, X-프로 트림으로 구성되며, 출고는 2026년 1분기부터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로 판매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면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아한 보디패널과 공격적인 볼륨의 펜더는 역동적인 디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헤일로카 '마그마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소에서 공개된 마그마 GT는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넘어서, 브랜드 미래의 고성능 역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성능 로드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네시스는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헤일로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 앞서 크레이터(CRATER) 콘셉트를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미래형 오프로더 콘셉트로 컴팩트 SUV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의 오프로더 트림인 XR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산타크루즈, 팰리세이드에 XRT 트림을 운영한다. 크레이터는 현대차가 선보일 미래 XRT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크레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탐험하려는 열정이 형성된 비전, 고객들이 깊이 탐험하고 모험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주행거리는 739km에 달하며,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어라이벌 모드, 그리고 핸즈프리 ADAS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