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내년 선보일 중형 SUV GV70가 모습을 드러냈다. 위장막을 걷어낸 GV70 테스트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주행 테스트와 실도로 주행 테스트 등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신차 출시를 위한 과정을 소화하고 있다. GV70는 벤츠 GLC, BMW X3와 경쟁한다.

GV70의 외관 디자인이 온전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V70의 외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측면 디자인으로 긴 보닛과 뒤로 치우친 캐빈룸, 후륜구동 플랫폼 특유의 날렵한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또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독특한 C필러 쿼터글래스가 확인된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상하로 완전히 분리된 쿼드 스타일이 적용됐다. G90를 통해 예고된 제네시스의 차세대 디자인으로 GV80 이후 출시될 모든 제네시스 신차는 동일한 스타일이 적용된다. 그 밖에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포물선 형태의 캐릭터라인이 적용됐다.

후면에서는 세로로 긴 대구경 듀얼 머플러팁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디자인으로 주목할 만 하다. GV70의 C필러 디자인은 과거 포르쉐의 2+2 스포츠카 928의 디자인이 연상되는 것으로 경쟁차와는 차별화된 독특한 스타일을 갖는다.

전체적인 차의 비율은 낮고 와이드한 형태로 전통적인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스포티한 감각을 전한다. 대구경 휠과 낮은 편평비의 타이어와 함께 낮은 무게중심의 고성능 SUV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제네시스 G70에 사용되는 2.0리터 터보, 3.3리터 V6 터보나 GV80에 적용될 2.5리터 터보, 3.5리터 V6 터보, 3.0리터 디젤 등 파워트레인을 예상할 수 있다. G70가 주행성능을 통해 호평을 받은 만큼 GV70 역시 주행성능과 동력성능이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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