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전용 소형차 HB20를 공개했다. HB20는 해치백, 세단, 크로스오버의 3가지 차체로 구성되며 1.0 T-GDI 터보엔진과 1.6 가솔린엔진이 적용된다. 특히 경형 SUV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크로스오버 모델 HB20X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HB20 해치백은 전장 3940mm, 전폭 1720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530mm의 차체를 갖는다. 경차 모닝보다 크고 소형 SUV 스토닉 보다 작은 차체로 국내 경차 규격을 넘어선다. 스토닉은 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 1520mm, 휠베이스 2580mm다.

HB20의 외관은 캐스케이딩 그릴을 낮게 위치시키고, 선과 면을 강조한 디자인을 통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전자식 계기판, 클러스터가 포함된 공조장치, 패들 시프트, 스마트키가 확인된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는 후방카메라를 비롯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되며, USB 충전단자를 적용했다. 운전보조장치로는 전방충돌경고, 차선이탈경고, 4-에어백 등 현지 모델 중에서는 경쟁력 있는 안전장비를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퓨얼 유닛이 적용됐다. 1.0리터 3기통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75마력(에탄올 80마력), 1.6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 123마력(에탄올 130마력), 1.0리터 3기통 터보엔진 120마력(에탄올 120마력)을 발휘한다.

HB 해치백과 세단형 모델 HB20S에는 3가지 엔진이 모두 적용되며, 크로스오버 HB20X에는 1.6리터 가솔린엔진만 제공된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광주시와의 합작법인을 통한 위탁 생산으로 연간 10만대 규모의 경형 SUV를 오는 2021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