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60이 국내에 출시됐다. 직접 살펴본 신형 S60, 그 중에서도 인스크립션 모델은 동급에서 압도적인 고급감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퓨전 레드와 데님 블루 외장컬러에 적용되는 크림색 나파가죽 내장은 1억원에 가까운 플래그십 S90 엑설런스가 연상된다.

신형 S60의 국내 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으로 책정됐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S60 인스크립션 기준 북미에 판매되는 S60 T5 모델 대비 1천만원 저렴한 가격이다. 현지 가격을 고려하지 않아도 S60 인스크립션의 사양은 경쟁차를 넘어선다.

19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듀얼 테일 파이프 등 외장 사양을 비롯해 실내에는 엠버&차콜 혹은 블론드&블론드 차콜 나파가죽 실내가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 등 동급 경쟁차의 실내는 대부분 인조가죽이 기본 사양이다.

밝은 크림색 내장컬러는 플라스틱 소재와의 컬러 매칭이 뛰어나 고급스러움이 부각된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컬러에 밝은 컬러를 적용했음에도 림 외부는 어두운 가죽으로 감싸 오염으로부터 보호된다. 전륜구동 기반으로 꽤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

또한 S60 인스크립션에는 총 출력 1100와트의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360도 서라운드 뷰가 지원된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된 9인치 센서스, 내비게이션,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사실상 풀패키지다.

대시보드 및 도어, 센터콘솔 마감에 리니어 라임 다크 매트 우드(모멘텀) 또는 드리프트 우드(인스크립션)가 적용됐다. 장시간 주행에도 안락한 시트는 컴포트 레더를 기본으로,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1열 마사지, 통풍 기능이 포함된 나파 레더 시트가 탑재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다이내믹 섀시와 함께 최고출력 5500rpm에서 254마력, 최대토크 1500-4800에서 35.7kgm를 발휘하는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속도는 240km/h, 정지에서 100km/h 가속은 6.5초다.

볼보의 장기인 첨단 운전자 보조기술 파일럿 어시스트II가 기본 사양으로 차선유지보조는 물론 조향 지원이 포함된 전방충돌 회피 기술까지 적용했다.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보다 진보된 액티브 하이빔 제너레이션II가 적용된다. 도전자 볼보 S60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