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의 한정판 슈퍼카 'EB110 오마주 센토디에치(Centodieci)'가 공개됐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실차가 공개될 센토디에치는 시론을 기반으로 초대 슈퍼카 EB110 SS의 디자인을 적용한 신차다. 10대 한정판으로 가격은 890만달러(약 108억원)부터다.

센토디에치의 외관에서 EB110 슈퍼 스포츠의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낸 부분은 전면부다. 시론 대비 작아진 그릴은 부가티의 전통적인 말발굽 디자인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슬림한 헤드램프와 함께 탄소섬유로 제작된 보디컬러와 동일한 전면 스플리터가 적용됐다.

대구경 휠에는 보디컬러와 동일한 컬러가 적용되며 캘리퍼는 레드 컬러로 마감됐다. 전용 사이드 스커트를 적용해 차별화된다. 가장 눈에 띄는 디자인은 측면 윈도우 후방에 5개의 홀이 표현된 쿼터 글래스다. 후방에는 고정형 스포일러, 세로형 쿼드 머플러가 위치한다.

EB110 오마주 센토디에치의 파워트레인은 시론과 동일하다. 시론은 배기량 7993cc W16 쿼드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0마력, 2000-6000rpm에서 최대토크 163.0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420km/h,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4.4km/ℓ(도심 2.8, 고속6.5)다.

부가티 시론은 베이론의 후속 모델로 총 500대만 제작된다. 이미 초기 계약분 250대가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시론은 1대를 제작하는데 약 6개월이 소요된다. 차량 인도까지 3~4년이 소요돼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높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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