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국산 소형 SUV 판매실적이 나왔다.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가 가세한 총 9종의 모델이 경합한 7월 소형 SUV 판매량은 티볼리, 셀토스, 코나, 니로, 베뉴, 트랙스, QM3, 스토닉, 쏘울 순으로 부분변경된 티볼리와 신차 셀토스가 시장을 이끌었다.

7월 베스트셀링 소형 SUV는 3435대의 쌍용차 티볼리다. 6월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개선된 티볼리는 현대기아차 소형 SUV 6종과의 경쟁에서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티볼리 에어 412대가 포함돼 단일 판매량은 3023대로 셀토스에 1위를 내줬다.

기아차 셀토스는 출고 6일만에 3335대를 쏟아내며 단숨에 강자로 부상했다. 누적계약은 8521대로 출고량만 유지된다면 다음 달 베스트셀링 모델이 유력하다. 하지만 셀토스 출시 후 니로, 쏘울, 스토닉 판매량은 물론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판매량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차 코나는 3187대가 판매됐다. 경쟁차 부분변경과 신차 투입에도 3천여대 판매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나의 올해 판매량은 3~5월 4천여대 수준에서 6월 3634대, 7월 3187대로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하반기 코나 하이브리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기아차 니로는 2620대가 판매됐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구성된 친환경 모델 임에도 7월 판매량 4위를 기록했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와 넓은 실내공간으로 호평받고 있다. 출고시까지 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현대차 베뉴는 1753대가 판매됐다. 지난 11일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목표 1만5천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소형 SUV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2천만원 전후의 가격이 책정돼 기존 소형차나 준중형차의 대체재로 거론된다. 디자인과 특화 사양이 강점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1137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판매량 1046대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트랙스는 국산 소형 SUV의 원조격 모델로 주행감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이자 할부와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 QM3는 900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 판매량 410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완제품 수입의 형태로 판매되는 사실상 수입차로 비교적 높은 가격과 작은 차체가 약점으로,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후속 모델이 공개된 상태다.

기아차 스토닉은 559대, 쏘울은 367대가 판매됐다. 스토닉은 유럽, 쏘울은 미국을 겨냥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라고는 하지만 국내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쏘울은 4월 1166대, 스토닉은 1월 1025대를 정점으로 판매가 줄고 있어 셀토스나 니로와 대조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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