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ID.3 일부 디자인이 공개됐다.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될 ID.3는 해치백 골프 크기의 전기차로 오는 9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리어 구동 전기모터와 77kWh 배터리가 적용된다.

부분적으로 공개된 폭스바겐 ID.3의 실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특징으로 대시보드 중앙의 스탠드형 모니터와 전자식 계기판을 통해 물리 버튼을 줄인 모습이다. 계기판 측면의 조작부의 소재와 디자인은 BMW의 전기차 i3가 연상되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확인된다.

폭스바겐그룹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Toolkit)를 다른 제조사에 제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전기 플랫폼 제공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신차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향후 출시될 전기차 가격을 디젤차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디젤차는 가솔린차 대비 17~25%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골프와 유사한 체급의 ID.3 전기차의 가격은 2만4465달러(약 2883만원)에서 2만6137달러(약 308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ID.3는 유럽 기준 2020년 중순부터 출고가 시작되며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NEDC 기준 45kWh 배터리팩 330km, 58kWh 420km, 77kWh 550km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고속도는 180km/h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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