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DN8)의 댐퍼 사양이 가격표에서 빠져 주목된다. 신형 쏘나타 가솔린 모델과 LPG 중상위 모델에 적용되던 다중 충격저감형 댐퍼 항목이 삭제됐다. 반면 LPG 기본형 모델에는 컨벤셔널 댐퍼 항목이 그대로 유지돼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충격저감형 댐퍼(PLD: Preloaded Linear valve Damper)는 일반 모델에 적용되는 진폭감응형 댐퍼(ASD: Amplitube Selective Damper) 대비 고급 사양으로 서스펜션 감쇄력 조절 밸브에 슬라이딩 밸브를 추가한 것으로 비포장도로와 같은 상황에서 승차감을 개선한다.

충격저감형 댐퍼는 신형 쏘나타 G2.0 가솔린 전 트림과 L2.0 LPi 모던 트림 이상에 적용됐던 사양이다. 컨벤셔널 댐퍼라고 불리는 진폭감응형 댐퍼는 부드러운 개폐 성능을 가진 밸브를 추가해 댐핑 스트로크의 충격에 따라 적합한 감쇄력을 구현해 승차감을 높인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충격저감형 댐퍼가 적용된 모델의 승차감이 진폭감응형 댐퍼 모델 대비 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 상위 트림은 충격저감형 댐퍼와 함께 18인치의 저편평비 대구경 휠까지 적용돼 패밀리카 기준으로는 승차감이 단단하다고 평가된다.

단단한 서스펜션 셋업은 주행시 안정감을 높이고, 코너링에서 롤을 줄이는 등 주행성능 부분에서는 장점을 보이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탑승객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함께 만족시키려는 경우 전자식 서스펜션을 적용하기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가격표 기재 사항 변경으로 많은 고객들이 오해하고 계신 것으로 확인했다"며, "다중 충격저감형 댐퍼 항목 삭제는 복잡하고 어렵게 기재된 가격표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실제로는 기존 댐퍼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 CVVD 기술을 적용한 G1.6 T-GDi 엔진의 신형 쏘나타 터보, G2.0 GDI HEV 파워트레인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국내 복합연비는 20.1km/ℓ(도심 20.2, 고속 20.1)로 10% 이상 개선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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