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준중형 SUV로 경쟁차 투싼 대비 큰 차체가 인상적이다.

1:1 클레이 모델과 VR로 부분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블레이저가 연상된다. 높고 편평한 보닛은 공격적인 디자인의 블레이저와 사실상 동일하다. 대형 그릴과 역전 배치된 헤드램프, 날렵한 LED 주간주행등은 스포츠카 카마로가 연상된다.

쉐보레가 최근 선보인 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의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SUV 모델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스타일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후면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와 외관 디자인은 동일하다.

실내 디자인의 경우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블레이저와 동일하다. 카마로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블레이저와 달리 에어벤트, 공조장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레드 스티칭, 레드 엑센트 등 부분적으로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모습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파워트레인과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1.5 가솔린 터보, 1.6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밖에 긴급제동보조, 차선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향후 5년간 15개 신차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포함되며, 국내에서 생산될 트레일블레이저는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와 경쟁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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