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K7 프리미어(PREMIER)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K7 프리미어는 K7의 부분변경 모델로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5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102~4045만원으로 구성된다.

K7 프리미어의 외관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먼저 K7 프리미어는 대형 세단에 비견할 수준으로 차체가 웅장해졌다.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져 웅장한 인상이 한층 부각됐다.

전면부는 인탈리오(Intaglio: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버티컬 바를 적용해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진다.

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제트라인(Z-Line) LED 램프에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그래픽이 적용된다.

K7 프리미어의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 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 개방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주요 부위에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를 적절히 고급감을 높였다.

가격은 2.5 가솔린 2개(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102~3397만원, 3.0 가솔린 2개(노블레스, 시그니처) 3593~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3개(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3622~4045만원, 2.2 디젤 2개(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583~3790만원이다.

3.0 LPi(면세) 모델의 경우 2595~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원~3616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K7 프리미어의 가장 큰 변화는 2.5 가솔린 모델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최초로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높였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며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한다.

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준다. 또한 기존 대비 차음 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을 통해 NVH(진동 및 소음)가 개선됐다.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해 더욱 부드러운 변속감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드라이빙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K7 프리미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편의사양으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완성했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가 적용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레버(SBW)가 적용됐다.

특히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Home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to Home)기능을 처음으로 K7 프리미어에 적용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제어와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이 가능하다.

더불어 K7 프리미어는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운전자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Built-in Cam),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 등 혁신적인 신규 사양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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