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가 단종을 앞두고 가격 할인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은 SM5의 가격을 2155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리고 2000대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SM5는 2016년 SM6 출시 이후에도 보급형 중형차로 판매를 이어온 모델로 출시 20년만에 단종된다.

르노삼성 SM5는 1998년 출시와 함께 4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국내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내구성과 고급 사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출시된 2세대 SM5는 닛산 티아나를 기반으로 국산 중형차 최초로 스마트키를 도입해 주목받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SM5는 2011년 출시된 3세대 모델로 2015년 SM5 노바로 부분변경을 거쳤다. 2016년 르노 탈리스만의 형체자로 출시된 SM6에 간판 모델 자리를 내어준 SM5는 가격 인하를 통해 소형차 고급 트림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한정판으로 가격이 인하된 SM5는 대부분의 옵션이 기본으로 제공돼 실구매 가격이 낮다. 2.0리터 가솔린엔진과 무단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9.8kgm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420kg, 복합연비는 11.2km/ℓ(도심 10.3, 고속 12.5)다.

SM5는 동급 중형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지만, 가죽시트, 스마트카드, 열선과 통풍이 지원되는 1열 파워시트, 좌우 독립형 풀오토 에어컨, 룸미러 하이패스, 레인센싱 와이퍼를 비롯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돼 상품성이 높다.

한편, 르노삼성은 SM6와 QM6를 제외한 승용 라인업의 노후화를 극복하기 위해 SM5 뿐만 아니라 SM3 115만원, SM7 16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또한 보증수리 기간 7년/14만km 연장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내년 쿠페형 크로스오버 XM3를 출시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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