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층 전기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공개된 현대차 이층 전기버스는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현대차가 국토교통부가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의 큰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운전자를 제외한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저상형 1층 공간, 전동식 경사판(Sliding Ramp),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을 적용했다.

현대차 2층 전기버스에는 384kWh 고용량, 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약 300km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중간 바퀴에는 각각 120kW, 총 240kW(약 326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했다.

휠모터액슬 적용으로 구동시 전력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앞바퀴에는 독립현가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다. 안전을 위한 다양한 운전보조장치도 적용됐다.

차체자세제어(VDC),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를 2층 전기버스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해 차량 제어를 도와주며, 전방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고 필요시 능동적으로 차량을 정지시킨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