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2019년형 CR-V가 에어백 문제로 리콜된다. 혼다 미국법인은 최근 발생한 6건의 비정상적인 에어백 동작으로 인한 3건의 상해를 유발한 2019년형 CR-V 11만8598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콜은 오는 7월 시작되며 국내에 판매된 모델도 포함된다.

혼다는 스티어링 휠 내부 표면 금속 부품이 와이어 하네스와 케이블 릴을 손상시킨 것이 이번 에어백 오작동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적 단락과 과열의 가능성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비정상적인 에어백 팽창이 일어나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혼다 딜러사들은 리콜된 차량의 스티어링 휠 코어에 보호 커버를 설치하고, 클럭 스프링과 와이어 링 하네스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리콜과 관련된 부품 공급은 6월 초 가능하며, 미국 기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7월 8일경 리콜을 통보한다.

혼다는 에어백 오작동에 앞서 경고 메시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스티어링 휠 버튼의 오작동, 경적의 오작동, SRS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다. 그 밖에 혼다 미국법인은 2018년 5월 이전 다카타사가 제조한 에어백이 장착된 1만9000대의 리콜 계획을 밝혔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지난 2월 2019년형 CR-V의 국내 출고를 시작했다. 2019년형 CR-V는 혼다 센싱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2월 CR-V 녹 발생 대책으로 190만원 상당의 보상 대책과 함께 CR-V의 국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