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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90 T6, 고급감과 공간은 최상급
2019년 05월 21일 (화) 12:49:41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볼보 XC90 T6 인스크립션을 시승했다. XC90은 볼보의 플래그십 SUV로 2016년 새로운 볼보 라인업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됐다. 최근 풀체인지 모델이 선보인 BMW X5, 벤츠 GLE와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넓은 공간과 반자율주행 장비, 가격경쟁력이 강점이다.

볼보의 최근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놀라운 수준이다. XC90, XC60, XC40으로 이어지는 SUV 신차의 상품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볼보 SUV의 인기로 한국에서 지난해까지 5년간 638% 성장했다.

   
 
   
 

볼보의 핵심 가치는 안전이다.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철을 바탕으로 글로벌 충돌테스트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차를 생산했다. 영국 대첨리서치는 지난 16년간 영국에서 볼보 XC90의 승객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볼보는 디자인과 플랫폼, 파워트레인의 혁신적인 변화와 함께 진보된 반자율주행 기술과 능동형 안전장비를 통해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볼보 SUV 최상위 모델이자 최고가 플래그십 모델인 XC90에는 이같은 가치가 담겼다.

   
 
   
 

볼보 XC90의 외관은 존재감이 강조됐다.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984mm의 큰 차체는 길고 편평한 보닛과 수직으로 세워진 그릴을 비롯한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과 함께 대형 SUV 특유의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제는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는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을 겸하는 방식이다. 최근 출시되는 럭셔리 브랜드 신차에 즐겨 사용되는 방식으로 볼보의 경우 면발광 방식을 통해 편안함을 전한다. 인간 중심의 가치가 조명에도 깃들었다.

   
 
   
 

실내는 최근 하우스 인테리어에서 유행하는 스웨디시 스타일이다. 가죽과 원목, 그리고 자연광에 가까운 조명을 통해 편안함이 강조됐다. 시승차는 인스크립션 모델로 나파가죽시트와 리니어 월넛 인레이, 테일러드 패널 마감, 바워스&윌킨스 사운드가 포함된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호평받는 1열 시트의 경우 메모리 기능을 비롯해 전동 럼버 서포트, 전동 쿠션 익스텐션, 전동 사이드 서포트, 마사지, 열선과 통풍까지 지원한다. 2열의 경우 시각적으로는 편해보이지 않지만 적절한 기울기와 쿠션 설계로 1열 못지 않게 편하다.

   
 
   
 

바닥에 수납된 3열은 필요시 세워 최대 7인까지 승차가 가능하다. 3열이 제외된 XC90 T6 모멘텀 5인승은 T6 인스크립션의 9550만원 대비 저렴한 8220만원에 선택할 수 있다. 디젤 모델인 XC90 D5 모멘텀은 8030만원, D5 인스크립션의 가격은 9060만원이다.

시승한 모델은 XC90 T6 AWD 인스크립션으로 2.0리터 트윈차저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5700rpm에서 최고출력 320마력, 2200-5400rpm에서 40.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5초, 복합연비는 9.3km/ℓ(도심 8.2, 고속 11.1)다.

   
 
   
 

디젤 모델인 XC90 D5 모델의 복합연비가 10.9km/ℓ, BMW 신형 X5가 10.0km/ℓ(도심 9.2, 고속 11.1)임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XC90 T6 인스크립션의 공차중량은 2120kg으로 해당 체급의 럭셔리 브랜드 경쟁차는 일반적으로 2톤을 훌쩍 넘어선다.

XC90 T6는 1억원 넘어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XC90 T8과 엑설런스를 제외하면 XC90 라인업 중 가장 고급 모델이다. 동급에서 가장 적은 배기량의 2.0리터 4기통 엔진을 갖고 있지만,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함께 적용된 트윈차저로 출력을 높였다.

   
 
   
 

XC90 T6는 정차시 소음과 진동에서 자유롭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직분사 특유의 감각이 전달되는데, 간접분사 엔진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거슬릴 수 있다. 아이들링시 소음과 진동은 디젤차에 비할바는 아니다. 아이들링시 엔진 멈춤과 가동은 부드럽게 연결된다.

운전석의 시트포지션은 세단에 가까운 낮은 위치에서 아주 높은 곳까지 넓은 범위를 조절할 수 있다. 최근 SUV 감각을 강조해 높은 설정만 제공하는 일부 경쟁차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1열과 2열 모두 넓은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해 공간의 아쉬움이 없다.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움직임은 경쾌하다. 아이들링 부근부터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수퍼차저로 인해 저회전에서의 터보랙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부스트압이 차오른 상태에서는 터보차저가 힘을 더한다. 부드러운 기어변속 등 파워트레인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XC90의 강점으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얘기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SUV 신차에서는 주행성능을 위해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XC90은 아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전한다. 저중속에서의 나긋나긋한 승차감은 2열 승차시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고속주행시에도 규정속도내에서의 승차감은 여유롭다. 자유도 높은 각각의 서스펜션이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소화한다. 150km/h를 넘어서는 영역에서는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변경된다. 전자식 댐퍼를 적용하지 않고도 셋업만으로 이같은 감각을 연출한다.

고속주행 안정감에 있어 독일계 대형 SUV들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볼보 XC90은 본인만의 컬러를 나타내면서 그들에 준하는 안정성을 확보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부드러움과 달리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면 320마력을 온전히 도로에 쏟아낸다.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수퍼차저의 동작음과 교차하는 나즈막히 전달되는 터빈 사운드는 6기통 디젤이나 가솔린과는 다른 영역의 감각을 전한다. 특히 수퍼차저 적용으로 가속페달의 초기 응답성이 좋은 수준으로 한 템포 쉬고 가속되는 터보차와는 차별화된다.

마지막으로 연비,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SUV의 경우 좋은 연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승기간 동안 기록한 누적 평균 연비는 9.5km/ℓ 수준으로 공인연비에 근접한다. 100km/h 항속주행시에는 13-14km/ℓ를 기록해 3.0리터 디젤과 유사한 수준이다.

   
 
   
 

볼보 XC90은 볼보의 플래그십 SUV로 상징적인 모델이다. 큰 차체와 이상적인 비율의 차체, 넓은 공간과 동급 경쟁차 대비 고급화된 소재와 장비로 럭셔리 SUV 시장에서 독일계 경쟁차 대비 실질적인 가치가 높다. 럭셔리 대형 SUV 볼보 XC90은 매력적인 대안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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