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2와 기아차 봉고3 가격이 8월 대폭 인상된다. 소형 트럭에 한해 유예된 실도로 배출가스 측정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요소수환원장치(SCR)를 신규 적용하는 것이 이유다. 가격 인상폭은 최대 200만원으로 예상돼 차량 가격이 10~13% 인상될 전망이다.

현대차 포터2의 가격은 1540~2096만원, 기아차 봉고3는 1494~206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포터2는 국내 베스트셀링카로 지난 4월 판매량은 9502대, 2018년 총 9만7995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포터2와 스타렉스 등 소상공인 차량을 연간 15만대 가까이 판매한다.

포터2는 초장축 슈퍼캡 기준 전장 5100mm, 전폭 1740mm, 전고 1970mm, 휠베이스 2640mm의 차체로 2.5리터 디젤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또는 5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전고를 높인 4WD 모델도 제공된다.

포터와 봉고는 소상공인 사업자의 필수 차량으로 별다른 경쟁차가 없다. 르노삼성이 최근 선보인 마스터의 경우 세미보닛 스타일을 통한 안전성과 넓은 적재공간이 강점이지만 2990~3100만원의 높은 가격과 어디서든 수리가 가능한 정비 편의성에서 뒤쳐진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9월1일부터 생산하는 포터2와 봉고3는 실도로 배출가스 규정을 만족하기 위해 요소수환원장치를 적용해야 한다. 해당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존 재고 모델의 경우 오는 11월말까지 소진해야 한다. 다만 LPG 모델은 이미 해당 규정을 충족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