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카니발 후속 모델에 사륜구동을 적용한다. 오는 2021년 선보일 신형 카니발은 풀체인지 모델로 전륜구동 기반의 신규 플랫폼이 사용된다. 특히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현대기아차 미니밴 최초로 적용해 토요타 시에나 AWD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기아차 카니발은 대형 SUV의 인기몰이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 지난 4월 카니발의 판매량은 6110대, 2018년 연간 판매량은 7만6362대로 매월 6천대 이상 판매된다. 국내 베스트셀링카 판매량이 월 1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나타(DN8), 신형 K5를 시작으로 전 라인업을 3세대 플랫폼으로 교체한다. 3세대 플랫폼은 세단을 비롯해 크로스오버와 SUV까지 고려돼 카니발 후속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기차까지 수용한다.

3세대 플랫폼은 자동차 기본 성능을 높이기 위해 충돌 안전성 향상과 주행성능 강화, 경량화, 저중심, 제원 확장성이 고려됐다. 특히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초고장력강 및 핫스탬핑 공법 확대 적용을 통해 경량화는 물론 충돌 안전도까지 높여 안전성 향상이 기대된다.

플랫폼 평균 강도는 10% 이상 높이고 무게는 동급 평균 대비 55kg 이상 감량했으며,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이 적용됐다. 정면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뿐만 아니라 스몰오버랩 충돌시 휠을 차체 바깥 쪽으로 이동시키는 거동 제어 기술이 추가된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3월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카니발을 출시했다. 내외장 디자인을 개선하고 8단 자동변속기와 요소수환원장치(SCR), 스탑앤고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을 새롭게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하이리무진 등 고급 모델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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