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의 형제차 르노 아카나의 섀시와 파워트레인이 처음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이뉴즈가 게재한 아카나 데모 섀시를 통해 1.3 가솔린 터보엔진과 CVT 무단변속기, 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 등 르노 아카나의 주요 특징이 확인된다.

르노 아카나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캡처(국내명 QM3) 롱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륜구동 기반의 차체에 휠베이스를 늘리고 최저지상고를 높여 캡처 대비 크고 높은 차체를 갖는다. 아카나의 차체는 캡처 롱휠베이스와 구성 요소 45%를 공유한다.

르노는 아카나의 길어진 차체와 새로운 차체를 위해 댐퍼, 스프링, 스태빌라이저 바 등 서스펜션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무거워진 차체를 위해 강화된 서브 프레임이 적용된다. 단단한 스프링을 적용하고, 스태빌라이저 바 강성을 전륜 35%, 후륜 55% 강화했다.

차체 구조에서는 캡처 대비 고강성철의 비율을 10~35% 증가시켜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비틀림 강성은 12% 증가된 3만1000Nm까지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1.33리터 가솔린 터보와 2.0리터 가솔린 2가지로, 1.33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벤츠 소형차에도 적용된다.

TCe 150으로 불릴 1.33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며, 플라즈마 코팅 실린더, 알루미늄 블록, 가변 오일펌프 등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 적용된다. CVT 무단변속기는 자트코사의 JF016 모델로 르노 콜레오스(국내명 QM6)에 적용된 것과 유사하다.

그 밖에 아카나에는 멀티 센스를 통한 3가지 주행모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르노 아카나는 러시아 전용 모델로 개발돼 아시아 등 유럽을 제외한 다양한 국가에도 출시된다. 한국의 경우 현지화를 거친 르노삼성 XM3를 국내에서 생산해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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