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출시를 앞둔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이 마지막 시험 테스트에 한창이다.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북극권 근처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눈과 얼음 위에서, 그리고 남반구에서는 여름 날씨의 조건을 활용한 극한 조건에서의 시험 주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아프리카와 두바이에서는 뜨거운 날씨 속 내구성과 지속성, 그리고 혹독한 조건에서 배터리 충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르쉐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위해 영하 35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세계 각지에서의 600만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포르쉐는 다른 내연 기관 스포츠카 모델처럼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타이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탁월한 성능은 물론, 다양한 기후 조건과 일상 생활에서의 완벽한 적합성을 포함한다. 또한, 배터리 충전 및 온도 제어와 같은 까다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포르쉐의 전형적인 개발 요소인 서킷 성능, 가속, 일상에서의 적합성도 테스트 대상이다. 타이칸은 그린 헬에서의 가상 주행도 완료했다. 타이칸의 가상 프로토타입은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주행을 포함해 디지털 1000만km 이상의 주행을 완료했다.

엔지니어팀은 20.6km에 달하는 노르트슐라이페에서 8분 미만의 랩 타임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 에너지 관리에 중점을 뒀다. 타이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내 도달하며, 1회 충전시 최대 500km 이상(유럽 NEDC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350kW 급속 충전기 이용시 100km 주행을 위한 충전 시간은 4분에 불과하다. 타이칸은 오는 9월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연말부터 출고가 시작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2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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