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600LT 스파이더 출시, 3억1500만원

맥라렌 600LT 스파이더 출시, 3억1500만원

발행일 2019-03-07 15:06:14 이한승 기자

맥라렌 600LT 스파이더가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맥라렌서울은 7일 600LT 스파이더의 국내 공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600LT 스파이더는 롱테일을 뜻하는 LT 타이틀을 부여 받은 2인승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다. 국내 판매가격은 3억1500만원부터다.

600LT 스파이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광범위한 카본파이버 및 경량 소재의 활용과 기술 혁신을 통한 경량화다.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인 맥라렌 고유 모노셀II와 하드 톱 루프에 적용한 SMC(열경화수지)가 핵심이다. 모노셀 II 차체는 중량이 불과 75kg에 불과하다.

3단 접이식 하드 톱 루프의 소재인 SMC는 직물 재질보다 가볍지만 견고함과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600LT 스파이더는 SMC 소재를 채택해 쿠페 모델과 같은 디자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주행 중 40km/h 이하에서 작동되며 15초면 탑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롱테일 모델 고유의 톱 엑시트 배기시스템(Top-Exit Exhaust System)도 하드 톱 컨버터블이지만 완벽하게 적용시켰다. 일반적인 차량의 배기구가 후미 하단에 있는 것과 달리 맥라렌은 톱 보관 공간과 수mm밖에 떨어지지 않은 후미 상단 데크 중앙에 위치시켰다.

위치 변경을 통해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차량과 비교하면 길이는 10.8cm를, 중량은 12.6kg을 줄였다. 더불어 후미 하단은 배기구에 양보했던 크기만큼 카본파이버 소재 디퓨저를 더 크고 넓게 배치해 에어로다이나믹과 다운포스 능력까지 향상시켰다.

경량화 흔적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박막 윈도우가 적용된 전면, 초경량 알로이 휠,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결과적으로 스포츠 시리즈 중 유일한 컨버터블 모델인 570S 스파이더와 비교해 약 100kg에 육박하는 경량화에 성공했다.

600LT 스파이더는 M838TE 엔진을 탑재했다.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은 7500rpm에서 최고출력 600마력, 5500-6500rpm에서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건식 윤활방식, 효율성 높은 워터펌프, 짧아진 배기 시스템, 15mm 넓어진 측면 흡기구는 냉각을 돕는다.

최고 속도 324km/h, 톱 오픈시 315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2.9초에 불과하다. 특히 200km/h 가속은 8.4초만에 주파한다. 엔진 위치는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를 채택, 낮게 배열해, 중력은 낮추고 다이나믹 밸런스는 향상됐다.

엔진의 파워는 7단 듀얼 클러치 SSG 변속기를 통해 전달되며, 노멀, 스포츠, 트랙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극적인 사운드를 만드는 이그니션 컷과 트랙 모드 중 맥라렌 고유 관성 푸시 기술을 채택해 변속 성능을 최상으로 이끌어 낸다.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은 10.2kg 감량과 함께 고속 주행 중 뛰어난 차체 제어와 제동 안정성을, 저속 주행 중 민첩한 운동성능을 고루 발휘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맥라렌 슈퍼시리즈와 동일한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알루미늄 캘리퍼로 구성했다.

약 4kg 중량 감소와 맥라렌 세나 모델에서 개선한 브레이크 부스터까지 탑재돼 더 빠른 응답성, 제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ESC를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레이스 지원 기술을 탑재했다. 지나치게 머신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이유로 F1에서 금지한 브레이크 스티어도 탑재됐다.

브레이크 스티어는 뒷바퀴 안쪽의 제동력을 미세하게 조정해 턴-인은 높이고 언더스티어는 감소시킨다. 피렐리와 공동 개발한 롱테일 전용 P 제로 트로피 타이어는 측면은 더 부드럽게, 벨트 구조는 더 견고하게 디자인했다.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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