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전륜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양산차에 적용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고성능 모델에 적용할 8단 DCT 변속기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i30 N과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차세대 쏘나타 후속 등 고성능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스트림 8단 DCT를 공개했다. 기존 건식 7단 DCT 대비 고출력 엔진에 대응할 수 있는 변속기로 빠른 제어 응답성과 정확도, 최고의 전달 효율을 확보해 연비와 성능을 함께 만족시킨다.

건식 대비 고출력 대응이 가능한 습식 8단 DCT는 습식 8단 DCT에는 클리치 체결방식으로 실린더 형태의 CSC(Concentric Slave Cylinder)가 적용돼 한층 빨라진 변속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유압시스템의 마찰과 오일 손실을 최소화해 변속기에서의 동력 손실을 줄였다.

i30 N과 벨로스터 N에 적용될 DCT 자동변속기는 기존 현대차 DCT 변속기와 달리 습식 클러치 방식과 유압 액추에이터가 적용된다. 습식 클러치 방식은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고 제작단가가 높지만 건식 클러치 방식 대비 허용 토크가 높아 고성능 모델에 주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현재 출시된 i30 N과 벨로스터 N 외에 차세대 쏘나타 고성능 모델과 투싼 N 등 자사의 고성능 라인업에 순차 적용해 폭 넓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현행 N 모델 라인업은 최고출력 250~275마력 수준으로 6단 수동변속기만 탑재돼 판매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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