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는 3일(현지시간) GT R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GT R 로드스터는 GT R 쿠페의 오픈형 모델로 기존 루프를 대신해 3중 패브릭 루프가 적용됐다. 특히 쿠페 수준의 공기역학성능과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GT R 로드스터는 75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GT R 로드스터가 출시된 것은 GT R 쿠페 출시 3년만이다. GT R 로드스터의 퍼포먼스는 쿠페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지가속은 쿠페와 동일하며, 최고속도는 1km/h 낮을 뿐이다. GT R 로드스터와 GT R 쿠페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된 GT 최상위 라인업이다.

GT R 로드스터는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한다. 로드스터의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긴 1단 기어비와 짧은 7단 기어비를 적용해 가속 반응성을 높였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6초, 최고속도는 317km/h로 오픈카 최고 수준이다.

GT R 쿠페의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로드스터에도 적용됐다. 100km/h 이내에서는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조향돼 날카로운 코너링을 지원한다. 100km/h 이상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동일한 방향으로 조향돼 안전성을 높이고 빠른 움직임을 지원한다.

한편, GT R 쿠페는 GT S 대비 90kg 무게를 덜어내고 액티브 에어로 언더보디 프로파일을 적용해 속도에 따라 다운포스의 양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시켜 250km/h 속도에서 전륜이 떠오르는 힘을 40kg 줄였다. GT R 로드스터는 2019 제네바모터쇼에 실차가 공개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