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월 선보일 신형 쏘나타(DN8)에 주행영상기록장치를 적용한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쏘나타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순차적으로 차량 내장형 '주행 영상기록장치(DVRS·Drive Video RecordSystem)'를 적용할 계획으로 주차 중 녹화까지 지원한다.

DVRS는 차량 내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기존에 간단한 기능의 내장형 영상 기록장치가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전후방 고화질 녹화, 주차 중 녹화(보조배터리 장착 시), 충격감지 모드가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또한 DVRS는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 적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높은 신뢰성과 외부 연결성까지 갖춘 차세대 DVRS가 빌트인 타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에 숨겨져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DVRS의 전방 카메라(해상도 1920x1080)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며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긴급 녹화버튼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돼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 eMMC 타입으로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확률이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는 10시간(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까지 가능하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하다.

녹화된 영상이나 스냅샷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할 수 있고, 장시간 드라이브 영상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도 제공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활용도 가능하다. DVRS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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