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신형 코란도 기반의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한다. 26일 국내에 출시된 신형 코란도는 내달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도 공개된다. 유럽 사양에는 1.6 디젤과 1.5 가솔린 터보가 포함되며, 전기차는 2020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형 코란도 기반의 새로운 중형 SUV 출시가 예정됐다. 중형 SUV의 기반이 될 모델은 지난 2017년 공개한 콘셉트카 XAVL다. XAVL 콘셉트는 쌍용차의 새로운 어센틱(Authentic) SUV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클래식 코란도 디자인이 적용됐다.

XAVL은 정통 SUV의 직관적이고 남성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진하는 코뿔소의 힘찬 기상과 역동성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XAVL은 클래식 코란도의 상징적 요소인 방향지시등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개등과 숄더윙 디자인이 함께 적용돼 완성됐다.

XAVL은 사실상 코란도 롱보디 모델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와는 달리 완전히 다른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별도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XAVL은 3열 7인승 SUV로 출시된다. 쌍용차는 프레임 1종, 모노코크 1종의 플랫폼 단일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콘셉트카에 양산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콘셉트카를 제작한다는 얘기도 오간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코란도가 SIV-2 콘셉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신형 코란도 전기차는 e-SIV 콘셉트 기반으로 출시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코란도 가솔린에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1.5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전기차 e-SIV에는 188마력 전기모터와 61.5kWh 배터리팩이 적용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80마일(450km)까지 가능하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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