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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DS7 크로스백, 3시리즈나 C클래스의 대안
2019년 02월 11일 (월) 08:39:37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DS 브랜드의 플래그십 DS7 크로스백을 시승했다. DS7 크로스백은 럭셔리 준중형 SUV로 푸조 3008, 폭스바겐 티구안과 유사한 차체와 실내공간과 함께 비교적 고급화된 디자인과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와 해외에서의 경쟁 모델로는 BMW X1이 손꼽힌다. 

DS는 푸조와 시트로엥을 보유하고 있는 PSA그룹의 럭셔리 브랜드로 지난 2014년 시트로엥에서 독립했다. DS7은 브랜드 독립과 함께 신설된 DS 디자인팀이 만든 첫 번째 모델로 33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디바인 DS와 DS E-TENSE에서 영감을 얻었다.

   
 
   
 

DS7 크로스백의 포지셔닝은 BMW X1에 가깝다. 전장 4595mm, 전폭 1895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740mm의 차체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BMW X1, 논프리미엄 브랜드는 푸조 3008과 폭스바겐 티구안 수준이다. 국산차로는 투싼과 싼타페의 중간 크기다.

판매가격은 5190만원~5890만원

DS7 크로스백의 국내 판매가격은 DS7 쏘시크가 5190만원, DS7 그랜드시크가 5690만원이다. 추가로 DS 나이트비전과 LTE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DS7 그랜드시크는 5890만원이다. 쏘시크와 그랜드시크는 외관은 동일한 반면, 운전보조장치 적용과 실내 소재가 다르다.

   
 
   
 

DS7 크로스백의 외관 사양은 18인치 휠, DS 액티브 LED 비전으로 불리는 LED 헤드램프, LED 턴 시그널, 전동식 테일게이트, 폴리쉬드 루프레일이 기본이다. 실내에는 1열 전동 및 열선시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폰 무선충전이 전 모델 기본 사양이다.

그 밖에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유지어시스트, 사각지대경보, 운전자주의경보, 표지판식별, 후방 카메라, 전후방 센서가 기본이다. 그랜드시크에는 스탑앤고 포함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드라이버 어텐션 모니터링이 추가되며, DS 나이트비전을 적용할 수 있다.

   
 
   
 

소시크와 그랜드시크의 옵션 차이

그랜드시크에는 알칸타라 시트를 대신해 클라우디오 가죽시트가 적용되며, 전동 B.R.M 시계, 실내 LED 라이팅, 2열 공조장치, 포칼 하이파이 오디오, 플로어 매트가 추가된다. 시승차는 DS7 크로스백 오페라 트림으로 20인치 휠이 적용되며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DS7 크로스백의 외관 디자인은 고급감이 강조됐다. 특히 LED 헤드램프와 3D LED 리어램프, 그리고 전후방에 적용된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연출하는 감각은 DS7 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도장면의 높은 퀄리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실내는 DS7 크로스백의 디자인과 디테일에서 다른 SUV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전자식 계기판과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기본으로 전자식 기어레버 주변 디테일은 듀퐁 라이터가 연상되는 패턴이다. 블럭타입 가죽시트와 도어패널 소재는 고급감이 남다르다.

명품 소비자를 겨냥한 디테일

그랜드시크부터 적용되는 전동 B.R.M 시계는 시동시 180도 회전하며 모습을 나타낸다. 모니터 하단의 버튼류와 실내 조명은 터치방식으로 동작되며, 비상등과 중앙의 다이얼만 물리적으로 조작된다. 열선시트 다이얼은 기어레버 앞 무선충전 슬럿에 숨겨놨다.

   
 
   
 

시트포지션은 세단과 SUV의 중간 수준으로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 오르거나 내려가지 않아도돼 치마를 입은 여성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겠다. 넓은 전방시야와 사이드미러 시야는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에게도 편안한 설정이다. 개방이 가능한 선루프가 적용됐다.

DS7 크로스백은 2.0리터 Blue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EAT8)를 탑재해 3750rpm에서 최고출력 177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공차중량은 1725kg, 복합연비는 12.8km/ℓ(도심 11.7, 고속 14.4), CO2 배출량은 149g이다.

   
 
   
 

완성도 높은 디젤 파워트레인

겨울철 냉간 시동시에는 디젤차 특유의 진동이 다소 전달된다. 하지만 운행이 지속될수록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개선된다. 짧은 1단 기어비와 저회전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특성으로 저속에서의 발진 감각은 아주 경쾌한 감각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에서 비슷한 출력과 토크의 2.0리터 4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PSA의 엔진은 오랜 노하우를 통해 출력 특성과 회전 질감, 연비까지 대부분의 조건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업시프트가 빠르고 매끄럽다.

   
 
   
 

DS7 그랜드시크부터는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이 동급 최초로 탑재된다. 노멀 모드에서의 서스펜션 셋업은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댐퍼가 단단하게 조여져 롤과 피칭을 줄여준다.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의 유용성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은 카메라와 지면의 높낮이를 감지하는 4개의 센서와 3개의 가속도계를 통해 전방 5m에서 20m 내의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4개 바퀴의 댐핑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장비다. 유럽의 블럭 노면을 저속으로 지날때 유효한 장비다.

   
 
   
 

DS7 크로스백의 2.0리터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는 중고속 영역에서의 만족감이 높다.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엔진회전인 1500-2000rpm 부근에서 가속과 함께 최대토크가 발휘되는 2000rpm에서 가속이 전개돼 대배기량 가솔린 차량처럼 매끄러운 가속이 가능하다.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뛰어난 수준이다. 직진시 안정감을 비롯해 빠른 차선변경에서 초반 롤은 허용하나 크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 100km/h에서 200km/h까지 속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은 적은 수준으로 실내에서의 속도감이 낮다.

   
 
   
 

신뢰성 높은 반자율주행 장비

다만 와인딩로드에서 요철을 만나는 경우 로드홀딩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차가운 노면과 섬머타이어의 조합 때문으로 보여진다. 평속 30km/h에서의 누적 평균연비는 15km/ℓ 수준으로 80-100km/h 정속 주행시 연비는 20km/ℓ를 손쉽게 넘나든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상 엔진사운드를 실내에 뿌려준다. 음색과 볼륨이 적절하게 조율돼 적극적인 주행에서의 즐거움을 높여준다. 시승차에는 차선유지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적용됐다.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부분적으로 기능이 개입한다.

   
 
   
 

최근 다양한 신차에 적용되는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기능적인 차이가 크다. DS7의 차선유지보조는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타입으로 60km/h 이하의 중저속에서도 동작하는 최신 사양이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사용시 주행 피로감을 줄여준다.

시승차에는 DS 나이트비전이 적용됐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100m 내의 사물이나 생물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으로 충돌 위험시 경고음과 함께 계기판에 영상을 띄워준다. 스티어링 휠 왼쪽 다이얼을 통해 야간에는 나이트비전을 상시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DS7 크로스백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DS 브랜드의 첫 번째 신차로 포지셔닝이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여진다. 전통적인 수입 SUV와의 경쟁보다는 운전하기 편한 크로스오버로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의 수요를 공략한다면 나름의 영역을 만들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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