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0 수프라가 공개됐다. 2019 북미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2020 수프라는 21년만에 다시 미국시장에 출시되는 2인승 스포츠카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첫 번째 글로벌 GR 모델로 개발됐다. 오는 여름 출고가 시작되며 가격은 4만9990달러(약 5600만원)부터다.

토요타 2020 수프라는 미국시장에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3.0 기본형과 3.0 프리미엄, 3.0 프리미엄 기반의 런치 에디션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각각 4만9990달러(약 5600만원), 5만3990달러(약 6048만원), 5만5250달러(약 6189만원)로 책정됐다.

2020 수프라는 1967년 토요타 2000GT, 1993-2002 수프라를 계승하는 후륜구동 정통 스포츠카로 낮은 무게 중심과 이상적인 밸런스를 구현했다. 정지상태에서 60마일(96.5km/h)까지 가속은 4.1초로 토요타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기본형 모델부터 적용되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은 트윈스크롤 터보 기술이 적용돼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50.3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패들 시프터가 포함된 퀵-시프팅 자동변속기를 통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2020 수프라는 노멀과 스포츠의 2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주행안정장치의 개입을 줄이고 스로틀 응답을 높인다. 또한 변속기 직결감이 강조되며, 배기음이 증폭된다. 전기모터와 다판 클러치가 포함된 액티브 디퍼런셜이 적용됐다.

실내는 넓은 전방 시야와 함께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타코미터가 강조된 전자식 계기판과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시트가 적용됐다. 오디오와 공조장치 컨트롤러, 스티어링 휠 버튼, 센터터널의 조작 다이얼은 BMW의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됐다.

2020 수프라는 개발 초기부터 정해진 성능과 핸들링 목표를 정의해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운전에서도 스릴 넘치는 스포츠카 감각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FT-1 콘셉트를 기반으로 불필요한 요소는 줄이고 역동성을 강조해 완성됐다.

2020 수프라의 전후 무게 밸런스는 50:50으로 이상적인 배분을 구현했다. 전면에는 대구경 공기흡입구가, 후방에는 보디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가 위치한다. 사다리꼴 후방 범퍼 디자인과 트윈 버블 루프, 6-렌즈 LED 헤드램프, 범퍼 하단에는 백업 램프가 적용됐다.

한편, 토요타 2020 수프라는 BMW Z4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BMW Z4는 소프트탑 오픈카로, 2020 수프라는 쿠페형 모델로 구분된다. BMW Z4의 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255마력 2.0리터 4기통 터보 모델인 Z4 sDrive30i가 4만9700달러(약 5568만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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