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에서 오픈카를 출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엑스토미 디자인이 최근 BMW Z4를 기반으로 그려낸 오픈카는 스팅어의 디자인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완성도가 높다. 스팅어의 출시가 먼저라는 점을 고려해도 두 모델의 전면 디자인은 비슷한 점이 많다.

BMW Z4의 전면 분위기는 스팅어와 상당히 닮았다. 낮게 위치한 그릴은 BMW의 것이 양쪽으로 나뉜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동일한 디자인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핫스탬핑 방식의 그릴 패턴은 두 모델이 동일해 유사한 분위기다. 두 모델은 모두 상어를 닮았다.

디테일이 강조된 범퍼 하단부 역시 두 모델이 유사하다. 범퍼 좌우에 세로로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와 전면 펜더에 위치한 공기배출구의 구성에서 두 모델은 동일하다. 상하 2단으로 구성된 헤드램프의 형상도 유사해 스팅어의 것을 적용했음에도 어색함이 적다.

그 밖에 사이드미러의 형태는 오히려 스팅어의 것이 좀 더 어울리는 모습이다. 국산 오픈카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런 상상은 유쾌하지만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합병하기 전, 기아차는 로터스 엘란을 도입해 국산 오픈카로 출시하기도 했다.

BMW Z4는 2019년 3월 출고가 시작된다. 전장 4324mm, 전폭 1864mm, 전고 1304mm, 휠베이스 2470mm의 낮고 컴팩트한 차체에는 340마력 3.0리터 6기통 터보엔진과 258마력과 197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이 조합된다. 패브릭 소프트탑이 적용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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