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과 푸조가 쿠페형 세단으로 맞붙었다. 폭스바겐과 푸조는 독일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로 각각 플래그십 모델을 쿠페형 세단으로 교체하고, 고급화를 단행해 프리미엄 브랜드와도 직간접적으로 경쟁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아테온과 뉴 푸조 508은 처음부터 쿠페형 세단을 목표로 설계됐다. 낮고 넓은 차체, 프레임리스 도어와 해치형 트렁크로 대표되는 구성은 동일하다. 특히 쿠페의 날렵한 루프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로운 2열 헤드룸을 확보해 쿠페형 세단의 단점을 극복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마지막 신차로 아테온을 출시했다.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2.0리터 TDI 전륜구동 모델로 가격은 5216만원, 5711만원으로 책정됐다. 콘셉트카를 그대로 구현한 외관은 차세대 폭스바겐의 전면 디자인과 볼드한 캐릭터라인을 적용해 존재감을 높였다.

아테온에 적용된 1968cc TDI 엔진은 3500~4000rpm에서 최고출력 190마력, 1900~ 33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7.7초, 최고 속도는 239km/h다. 국내 복합연비는 15km/ℓ((도심 13.6, 고속 17.2)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파노라마 선루프, 3존 공조장치, 운전석 통풍 및 마사지, 나파 가죽시트, 전동 트렁크,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휠베이스 2840mm, 뒷좌석 레그룸 1016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한불모터스는 내년 1월 뉴 푸조 508 본격 출시에 앞서 최상급 모델 뉴 푸조 508 라 프리미어를 40대 한정으로 출시했다. 뉴 푸조 508 라 프리미어는 최상급 트림으로 나이트 비전 등 차별화된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5490만원으로 책정됐다.

파워트레인은 2.0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국내 복합 연비는 13.3 km/ℓ(도심 12, 고속 15.5)다. SCR 및 DPF 등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적용돼 12월 환경부로부터 WLTP 인증 승인을 받았다.

뉴 푸조 508 라 프리미어에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함께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마사지 기능의 나파 가죽시트, 12.3인치 헤드업 인스투르먼트 패널,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스마트폰 무선충전, 포칼 오디오, 엠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