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내년 디젤엔진을 전면 업데이트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 6d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1.6 디젤, 2.0 디젤, 2.2 디젤 모델에 신규 엔진을 적용하며, GV80에 적용할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 최초의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유닛으로 최고출력 270마력대, 최대토크 60.0kgm 수준으로 기존 S2 V6 엔진을 대체한다. 배기량 3.0리터 싱글 터보 디젤엔진으로 후륜구동 모델에 적용된다. 제네시스 GV80, 차세대 G80가 유력하다.

아반떼, i30, 코나 디젤에는 스마트스트림 1.6리터 U3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선택적 환원장치(SCR)이 적용된 신규 유닛으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7단 DCT 변속기와 조합된다. 유럽 사양의 경우 115마력 수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R엔진도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배기량은 현행 그대로 2.0리터와 2.2리터로 구성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열효율 향상을 통해 실연비가 향상된다. 전륜구동 SUV에 적용되며 8단 변속기와 조합된다.

가솔린엔진의 경우 현행 1.6 T-GDi 엔진을 대신해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 엔진을 적용한다.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고효율 영역을 확대하고 배출가스를 줄였다. CVVD 엔진은 가변밸브타이밍(CVVT)과 가변밸브리프트(CVVL)의 특성을 함께 갖는다.

신규 G1.6 T-GDi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마찰저감, 통합 열관리, 저압 EGR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기존 1.6리터 T-GDi 엔진은 SUV의 177마력 버전, 중형세단의 180마력, 고성능 모델의 204마력 등 차종별 다른 출력을 낸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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