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사륜구동 모델 프리우스 AWD-e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프리우스 최초의 사륜구동 모델인 프리우스 AWD-e는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바탕으로 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눈길과 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그립력을 높여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토요타는 최근 미국에서 2019년형 프리우스를 공개하며 프리우스 AWD-e를 추가했다. 전통적인 사륜구동 방식이 아닌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AWD-e 시스템은 사륜구동 특유의 안정적인 그립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인한 연비 하락을 줄여준다.

프리우스 AWD-e에는 1.8리터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와 발전기의 역할을 겸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21마력이다. 배터리팩은 니켈-메탈 타입이 적용됐다. 니켈-메탈 타입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추운날 성능 저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에 위치한 전기모터는 출력은 7.1마력, 토크는 5.6kgm 추가 동력을 만들어낸다. 후륜에는 기계식 토크벡터링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개방형 차동장치를 적용해 각각의 바퀴에 동동한 힘을 전달한다. 후륜 각 바퀴의 회전차는 독립 제동을 통해 보상할 수 있다.

후방의 전기모터는 상시 구동되지 않는다. 정차시 또는 강한 견인력 필요시 동작하며, 코너링 상황에서 언더스티어를 방지하기 위해 구동된다. 뒷바퀴에 구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별도의 회생제동이 작동되지 않고, 전륜을 통해 에너지를 회수한다.

후륜의 전기모터는 또한 43mph(약 69km/h)를 넘어서면 동작하지 않는다. 이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결과적으로 고속도로에서는 일반 프리우스와 동일하게 동작된다. 프리우스 AWD-e의 미국 복합연비는 50mpg(약 21.2km/ℓ)로 2WD의 52mpg에 가깝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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