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가 칸(Khan)이라는 서브 네임으로 불릴 전망이다. 내달 출시를 앞둔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는 기본형 모델과는 다른 세로형 크롬 그릴과 휠을 통해 차별화된다. 적재량은 기존 400kg에서 650kg 수준으로 대폭 향상돼 1톤 트럭까지 겨냥한다.

칸은 페르시아어로 원수, 수장을 뜻한다. 몽고족, 타르타르족 등 중앙유라시아에서는 군주를 칭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한 칭기스칸은 위대한 칸이라는 뜻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역대 국산 픽업트럭 중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의 출시는 렉스턴 스포츠 출시 1년만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가성비와 상품성을 앞세워 당초 내수 판매목표 3만대를 넘어선 4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6월과 7월, 10월과 11월에는 월 4천대 이상 판매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해외에서 무쏘로 불린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의 프레임을 늘려 적재함 길이를 포함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대폭 늘어난다. 특히 전장은 300mm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 5095mm, 전폭 1950mm, 전고 1840mm, 휠베이스 3100mm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2.2리터 4기통 LET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4000rpm에서 최고출력 181마력, 1400-28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2WD를 기본으로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요소수 환원장치(SCR)가 적용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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