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19일 '2019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본선에 오른 후보 11대를 확정 발표했다. 소속 회원 26명은 올해 우리나라 시장에서 출시된 신차 50여 대 중에서 각자 10대씩 후보차를 제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11대의 본선 후보차를 가렸다.

2019 올해의 차 실차 테스트를 받게 될 11대의 후보는 넥쏘(현대차), 뉴 제너레이션 ES300h(렉서스), 더 뉴 XC40(볼보), 더 K9(기아차), 렉스턴 스포츠(쌍용차), 벨로스터 N(현대차), 신형 싼타페(현대차),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올 뉴 K3(기아차), 팰리세이드(현대차), G90(제네시스) 등 11대(이하 가나다 순)가 올랐다.

이와 함께 디자인, 퍼포먼스, SUV, 친환경차 등 부문별 후보도 발표됐다. 부문별 후보는 회원 각자 부문별 3대씩 후보를 정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순으로 정해졌다.

먼저 올해의 디자인 후보에는 5개가 올랐다. 이 부문도 3위에 오른 차 3대가 같은 수의 표를 얻었다. 넥쏘(현대차), 아테온(폭스바겐), 클리오(르노삼성차), 팰리세이드(현대차), G90(제네시스) 등 5대가 최종 수상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더 뉴 카마로SS(한국지엠), 벨로스터 N(현대차),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포르쉐), K3 GT(기아차) 등 4대가 후보에 올랐으며, 올해의 SUV에는 더 뉴 XC40(볼보), 신형 싼타페(현대차), 팰리세이드(현대차)가 후보군을 이뤘다.

올해의 친환경 부문에서는 넥쏘(현대차),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혼다), 코나 일렉트릭(현대차)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올 한해 신차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수입차 브랜드과 달리 현대기아차의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2019 올해의 차 후보 선정에 반영됐다.

하영선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장은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차'는 최근 수 년간 수입차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BMW 화재 사건이 발생하고 수입 디젤차가 외면받는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SUV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읽지 못했다고 비판 받아온 현대기아차는 작심한 듯 대량의 신차를 쏟아내 대조적이었던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2019 올해의 차 1대와 각 부문별 수상차 4대를 가리는 실차 테스트는 오는 27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레이스웨이 서킷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차 K9과 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차 SM6, 2018년 기아차 스팅어 등을 올해의 차로 선정한 바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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