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 7인승과 디젤 모델을 미국에 출시하지 않는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그린카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싼타페 7인승과 디젤의 미국 출시를 취소했다. 이는 디젤의 적은 수요와 보다 큰 3열의 팰리세이드 출시로 인함이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든 라미네즈 현대차 미국법인 제품 수석 매니저는 신형 싼타페 7인승과 디젤 모델의 출시 계획이 없음을 언급했다. 당초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2.0 가솔린 터보 5인승을 중심으로 2.2 디젤과 3열 7인승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현대차는 싼타페 디젤과 7인승 모델을 대신해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싼타페 PHEV의 출시 시기는 2019년 말이다. 싼타페 PHEV 모델의 출시는 지난 7월 스페인에서 열린 싼타페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쏘나타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이 유력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6마력 2.0리터 GDi 가솔린엔진과 51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직분사 채용으로 출력을 기존 2.4리터 MPi 엔진 수준으로 높였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38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먼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0종, PHEV 11종, 전기차 8종, 수소전기차 2종을 포함한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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