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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팰리세이드, 차별화된 주행감각이 강점
2018년 12월 11일 (화) 16:05:32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현대차 팰리세이드 디젤 2.2 HTRAC을 시승했다. 팰리세이드는 올해 하반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대형 SUV로 공간 활용성과 주행성능이 강조됐다. 특히 싼타페의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실주행에서는 전혀 다른 주행감각을 연출하는 등 차별화된 셋업이 돋보인다.

팰리세이드는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약 2주간(영업일 기준 8일)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2만506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해 파란을 예고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3468대가 계약됐다. 이는 그랜저IG, 싼타페TM, EQ900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같은 높은 인기의 배경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가격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수입 SUV  대비 500~600만원 낮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팰리세이드 풀패키지의 경우 가격은 4904만원으로 싼타페TM 2.2 풀패키지의 4521만원과 차이는 383만원이다.

미국시장 겨냥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주된 타겟 시장은 미국이다. 국내에서는 대형 SUV로 불리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중형 SUV에 속한다. 팰리세이드는 3열 8인승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쉐보레 트래버스,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SUV와 직접 경쟁한다.

   
 
   
 

팰리세이드의 외관은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과 대형 전면 그릴이 분위기를 주도한다. 사진상으로 다소 과하다고 생각됐지만 의외로 전면부의 디자인 밸런스는 좋은 수준이다. 국내 모델에는 주간주행등 상단과 하단의 중간에 LED가 추가됐는데 법규 때문으로 알려졌다.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과 휠아치의 볼륨감이 강조됐다. 수평형 캐릭터 라인과 C-필러의 디테일은 지루하기 쉬운 측면에도 고급감을 부여했다. 후면은 수직형 리어램프가 적용됐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간접조명까지 사용됐다.

   
 
   
 

실내 고급감은 제네시스 수준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10.25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가죽 커버링을 통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팰리세이드에서 가장 놀란 부분으로 시각적인 고급감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연상된다. 전자식 기어노브와 다이얼 타입 주행모드 셀렉터는 조작감이 우수한 편이다.

운전석에서의 착좌감은 싼타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조금 넓어진 전폭과 디자인 안정감이 높은 실내로 인해 좀 더 안락함이 강조됐다. 높게 솟은 센터터널에는 대형 수납합과 대용량 컵홀더가 위치한다. 시승차의 경우 1열과 2열에 열선과 통풍시트까지 지원된다.

   
 
   
 

팰리세이드 디젤 2.2에는 2.2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3800rpm에서 최고출력 202마력, 1750-2750rpm에서 최대토크 45.0kgm다. AWD, 20인치 휠, 7인승 기준 공차중량은 2020kg, 복합연비는 11.5km/ℓ(도심 10.8, 고속 12.6)다.

일상주행에서 조용한 실내

아이들링시 소음과 진동은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신차 컨디션의 영향도 있겠지만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싼타페TM 대비 실내외로 전달되는 소음은 적은 수준이다. 특히 중저속 구간에서 실내로 전달되는 엔진음은 아주 미약해 6기통 가솔린차 감각이다.

   
 
   
 

운전석의 팰리세이드는 아주 묵직하게 느껴진다. 공차중량에 있어 동급 경쟁차 보다 오히려 가벼운 수준이지만 차가 전하는 주행감각은 단단함과 무게감이 극도로 강조됐다. 최고사양 기준 싼타페 대비 85kg 무거울 뿐인데 300kg 정도 무게를 더한 감각이다.

이같은 감각은 서스펜션 셋업 변경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차의 묵직함은 승차감은 물론 차체가 보다 견고한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컴포트 모드에서 조차 무겁게 느껴진다. 이런 감각들이 모여 팰리세이드는 돌처럼 단단한 느낌이다.

   
 
   
 

퍼포먼스는 무난한 수준

가속상황에서는 여느 디젤차와 마찬가지로 토크 중심으로 가속된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여 고회전을 사용하는 것보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밟는 쪽이 가속이 매끄럽다. 실내에서의 속도감은 낮아 실제 속도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초반 가속력은 싼타페 대비 다소 더디다.

하지만 여느 디젤 SUV가 그렇듯 고속주행에서는 저회전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를 통해 여유로운 가감속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200km/h 부근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도달한다. 퍼포먼스에 대한 갈증이 있는 소비자라면 출력이 높은 가솔린 모델을 추천한다.

   
 
   
 

놀라운 부분은 고속주행시의 안정감이다. 팰리세이드가 보이는 150-180km/h 구간에서의 안정감은 흡사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가 연상된다. 직진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빠른 속도의 차선변경에서도 휘청이거나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인상적인 고속주행시 안정감

이런 하체 셋업이라면 300마력대 고출력 엔진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싼타페를 앞선다. 강한 제동에서도 제동력은 쉽게 한계를 드러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밟는 깊이에 따라 다양한 제동력을 전달한다. 한계가 아주 높은 설정이다.

   
 
   
 

풍절음이나 하부로 유입되는 노면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일상적인 주행이 빈번한 100-110km/h 구간에서의 정숙성은 뛰어났다. 풍절음의 경우 160km/h를 넘어서면 증가하는데 특정 부위에서 이상 소음이 들리거나 하는 특징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 시승코스에 포함된 오프로드에서는 다양한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험로라고 말하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라 차의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했다. 컴포트를 중심으로 우측 스노우, 머드, 샌드를 선택하려면 중앙의 터레인 버튼을 눌러야 설정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고속도로 주행보조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2열 레그룸은 1077mm, 2열 시트 후방 트렁크 적재 용량은 1297ℓ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트렁크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3열은 물론 2열 좌석까지도 접을 수 있다.

시승차에 적용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는 완성도가 높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동작시에는 과속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여주며, 차선 중앙을 유지해 나가는 실력은 수준급이다.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메시지가 시승 중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 만나본 팰리세이드는 가격대비가치가 상당히 뛰어났다. 싼타페 대비 더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 더 많은 장비를 적용했지만 가격 차이는 예상보다 적다. 특히 기존 국산 SUV와 차별화된 주행감각은 놀랍다. 당분간 팰리세이드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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