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단종된 쉐보레 캡티바 후속 모델이 공개됐다. 콜롬비아 보고타모터쇼에 등장한 신형 캡티바는 5인승 또는 7인승 구조로, 7인승 모델의 경우 인도시장에 출시된다. 신형 캡티바는 중국 상하이자동차 계열사인 MG 브랜드의 SUV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신형 캡티바는 상하이자동차의 바오준530의 파생 모델로 내년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바오준530과 동일한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6단 수동변속기와 CVT 무단변속기가 조합된다. 바오준530의 경우 중국에서 6단 DCT 변속기도 제공한다.

신형 캡티바의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3.4kgm를 발휘한다. 디젤엔진이 적용될 경우 2.0 디젤 터보엔진이 유력하다. 신형 캡티바의 외관 디자인은 그릴과 브랜드 로고를 제외하면 사실상 바오준530과 동일하며, MG가 출시할 SUV의 실루엣과 일치한다.

GM은 인도 자동차시장에서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로 수출용 자동차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남미시장에 판매된다. 결과적으로 상하이자동차와 쉐보레는 동일한 모델을 통해 SAIC 바오준530, 쉐보레 캡티바, MG SUV로 판매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상하이자동차(SAIC)는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로 GM과는 SAIC이 51%, GM이 49% 출자한 합작회사 상하이통용(상하이GM)을 통해 뷰익과 쉐보레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자동차는 MG 브랜드의 지적재산권과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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