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조치로 휘발유 1400원 주유소가 등장했다. 강원도 원주시 중앙고속도로에 위치한 도로공사 치악주유소의 12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1400원, 경유는 1330원을 기록했다. 13일 오피넷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유가는 1575.46원이다.

치악주유소 유가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가 70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123원 인하된 반면 경유는 87원 인하됐기 때문에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유류세 인하 내용을 살펴보면 교통에너지환경세(부탄은 개별소비세)는 리터당 휘발유 529원에서 450원, 경유 375원에서 319원, LPG 부탄은 1kg당 275원에서 234원으로 휘발유 79원, 경유 56원, LPG 부탄 41원 인하됐다. 이와 함께 교육세와 주행세도 인하됐다.

교육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15%, 주행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26%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유가는 일주일간 급격히 내렸다. 유류세 인하로 4일 1774원의 서울 휘발유 평균유가는 13일 1653원으로 평균 121원 내렸다. 같은 기간 경유는 1500원으로 82원 내렸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으로 앞으로도 유가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 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해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20% 하락했다. 사우디의 감산 계획 발표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유가 발언으로 하락세는 이어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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