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오는 26일 말리부 부분변경 출시에 앞서 일부 엔진 사양을 공개했다. 신규 터보엔진은 쉐보레가 글로벌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높은 효율성과 강화된 환경규제를 만족한다. 쉐보레는 말리부 부분변경을 통해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엔진 라이트사이징의 핵심은 터보차징(Turbocharging) 기술이다. 터보차저는 엔진 실린더 안에 더 많은 공기를 넣어, 더 높은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과 같이 더 많은 공기와 연료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경량 알루미늄 블록과 헤드를 통해 엔진 무게를 줄였다.

알루미늄 블록은 고압주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알루미늄 베드플레이트와 함께 엔진의 내구성을 높이고 진동은 줄인다. 터보차저와 더불어 고압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연료 직접 분사시스템(SIDI)과 가변 밸브 타이밍(CVVT) 기술을 통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쉐보레는 말리부 부분변경을 통해 GM의 신규 터보 엔진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한다. 말리부에 장착되는 신규 터보 엔진은 GM 차세대 글로벌 터보 엔진 라인업의 하나로 실린더 마찰 개선 기술과 최첨단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열손실을 줄이고 동력 전환율을 높였다.

한편, 더 높은 효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더욱 강화되는 전세계 환경규제에 맞춰 GM은 터보기술을 통해 엔진 배기량에 제한없이 엔진 크기를 최적화해 충분한 퍼포먼스와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하는 엔진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실제로 GM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터보 엔진 적용 비율을 2010년 5%에서 작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하고 말리부를 포함한 쉐보레 차종의 절반 이상에 터보 엔진을 장착하며 터보 엔진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