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브랜드는 8세대 신형 911 출시를 앞두고 프로토타입의 차량 테스트 과정을 공개했다. 완벽한 품질을 위해 혹한과 혹서, 험준한 도로와 트랙까지 300만km에 달하는 테스트가 진행됐다.공개를 앞둔 신형 911은 내년 초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911 시험 차량은 전 세계 각지의 극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최종 테스를 진행 중이다. 최대 섭씨 85도 이상의 온도 차가 나는 곳은 물론, 4km가 넘는 해발 고도의 도로 위를 질주하고, 주요 도시 교통 체증을 견뎌내며, 레이스 트랙 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신형 911 테스트는 강력한 성능과 일상적인 실용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섀시와 엔진 등 포르쉐의 전통적인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물론, 완전히 새로워진 콕핏 역시 기능 및 내구성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중동 걸프 지역과 미국 데스 밸리와 같은 고온 지역에서는 최대 섭씨 영상 50도에서 에어컨디셔닝 시스템과 온도 관리 및 연소 반응 테스트를 진행했다. 열에 노출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내부 부품의 팽창이나 수축 여부를 확인하고 소음까지 측정했다.

섭씨 영하 35도의 핀란드에서는, 콜드 스타트, 난방 및 에어컨디셔닝, 견인력,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그리고 드라이빙 다이내믹 측면에서 제어 시스템의 응답 속도를 중점으로 테스트한다. 유럽 북극권 지역의 험난한 도로는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된다.

중국에서는 일반 도로와 트랙 위 질주, 그리고 다양한 품질의 연료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테스트가 실시된다. 또한 뉘르부르크링은 전통적으로 포르쉐의 혹독한 제품 테스트 및 개발 프로그램의 중요한 무대로 섀시 성능을 증명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나르도 트랙에서의 고속 주행과 핸들링에 초점을 맞추며, 해저 90미터 깊이의 데스 밸리와, 해발 고도 4300미터에 달하는 콜로라도 마운트 에반스에서는 바이터보 차징과 연료 시스템의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 기간 총 주행 거리는 300만km에 달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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