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칭)의 출시 일정이 12월로 잡힌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의 도입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당초 내년 상반기 도입할 예정이던 대형 SUV 트래버스의 출시를 앞당겨 팰리세이드와의 직접 경쟁에 나선다.

트래버스의 출시는 지난 6월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이 2018 부산모터쇼에서 밝힌 사안이다. 2019년 상반기에는 대형 SUV 트래버스, 하반기에는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신차 15종을 출시해 국내 판매량의 SUV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린다.

트래버스는 이쿼녹스의 상위 모델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구성이다. 트래버스는 전륜구동 기반의 모노코크 보디 SUV로 전장 5189mm, 전폭 1996mm, 전고 1795mm, 휠베이스 3071mm다. 가격은 MSRP 기준 3만1125~5만4195달러(약 3490~6074만원)다.

트래버스의 광활한 실내 공간은 미국시장 기준 동급 최대 3열 레그룸과 트렁크 적재용량, 탑승인원수를 만족한다. 트래버스의 3열 레그룸은 850mm 에 달하며 트렁크 적재용량은 최대 2781리터, 탑승인원은 2열 시트 구성에 따라 8명까지 수용한다.

파워트레인은 3.6 V6 SIDI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6800rpm에서 최고출력 310마력, 2800rpm에서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며, 전자식 AWD를 적용할 수 있다.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의 트래버스 RS에는 255마력 2.0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한편, 현대차 팰리세이드에는 3.8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6000rpm에서 최고출력 295마력, 5200rpm에서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20인치 휠, 2WD 기준 공차중량은 1880kg으로 국내 복합연비는 9.3km/ℓ(도심 8.3, 고속 10.9)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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