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SUV 열풍 속에서 볼보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볼보는 2016년 XC90 풀체인지를 시작으로 XC60 풀체인지, 그리고 신규 SUV 모델 XC40까지 SUV 풀라인업을 갖추며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볼보 SUV 라인업은 국내에서 지난 5년간 638% 성장했다.

2013년 22%에 불과하던 국내 수입차 SUV 시장 점유율은 올해 9월까지 31%를 돌파하며 5년 만에 동기간 대비 무려 141%라는 고공 성장을 이뤘다. 올해 9월까지 국내 수입 SUV 누적 판매량은 6만1520대, 지난 2013년 동기간 국내 수입 SUV 판매량은 2만5550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콤팩트 SUV XC40을 출시하며, 월간 판매량 906대를 달성하는 등 국내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기록까지 경신했다. XC 레인지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 9월까지 총 3199대를 기록했으며 목표대수 8500대 중 약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이같은 인기는 나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국내에서도 강해진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워라밸(work-life balance)와 삶의 여유를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가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경쟁력 또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세우는 성공전략 중 하나이다. 다양한 첨단 옵션사항들을 기본으로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나라들과 비교해 최소 1천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이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스웨덴 본사의 전략이기도 하다.

특히 볼보자동차 전 모델에 5년 10만km의 무상 보증 수리는 물론 해당 보증 기간 동안 일부 소모성 부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지비용을 절감해 고객 부담을 낮추고 차량 잔존가치는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내외 수상을 통해 상품성을 인증 받은 XC 레인지는 시티 세이프티, 충돌 회피 지원 기능,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등 볼보자동차의 최신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여 전 차종이 유로앤캡 세그먼트별 1위에 올랐다. 특히 XC60은 역대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